리뷰 보러가기(게임타임)

싱글은 대실망, 멀티는 그럭저럭 재미있게 할만했던 게임. 하지만 15년 전통의 C&C가 이딴 식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에 대한 분노는... 아오-_-

만들다가 도중에 대충 정리해서 내놓은 티가 줄 줄 흐르는 게 골수팬의 가슴을 새까맣게 태우는군요.

그나저나... 블로그 업뎃 상태를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아이패드 통관 관련 이슈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쓸 리뷰라 더 걱정되기도 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GTX260 매각... 어흐흐흙 ㅠㅠ
Posted by As Kafka

아이패드가 출시됐는데도 천하의 애플빠인 제가 아직까지 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다니, 요즘 좀 바쁘긴 한가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손에 아직 녀석이 들어오질 않아서요.

관련 기사와 리뷰들을 통해 느낀 아이패드에 대한 인상은 일단 합격점입니다. 언급된 단점만 보더라도 애플의 기가막힌 제품 포지셔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단점이 언급됐지만 크게 보면...

1. 노트북보다 기능성, 호환성이 떨어진다
-> 호환성은 솔직히 좀 어이없는데...(아이폰에서 왜 윈도우용 스타크래프트가 안 돌아가냐고 까는 거랑 뭐가 다르죠?) 어찌됐건 멀티태스킹, 키보드 그런 것도 포함해서... 주로 노트북과의 비교해서의 기능성 열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패드는 노트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한정적이죠.

2. 충전이 왜 USB로 안 되느냐.
신형 맥에서 충전이 되고, 잠자기 상태에서 충전이 되는 건 논외로 합시다. 생각없이 USB 꽂아놓고 충전할 수 없으니 지적할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는 잣대의 기준이 아이폰/아이팟/기타 MP3 플레이어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넷북은 왜 USB로 충전이 안 되나요?

3. 무겁다.
모바일 기기의 무게는 중요합니다. 들고 다니고, 혹은 들고 쓰는 만큼 수십그램의 차이도 쉽게 체감할 수 있죠. 680g의 무게는 일반적인 넷북보다는 가볍지만 MID, PMP 계열과 비교하면 다소 무거운 축에 속합니다. 오래 들고있어야 하는 점도 그렇고요.
이 부분은 절충점이 어떻게 맞춰질지 두고볼 일입니다. 무게는 배터리, 즉 사용시간과 직결되는 문제로 모바일 기기가 가지는 큰 딜레마라고 할 수 있지요. 아이폰에서 욕을 많이 잡수셔서 그런지 무게를 다소 희생하고 넉넉한 배터리팩 2개를 장착했더군요. 솔직히 아이폰 배터리도 조루는 아닌데... 단지 다른 모바일 기기보다 붙잡고 쓰는 시간이 길 뿐.

4. 비싸다.
할말이 없습니다. 넷북을 비교대상으로 잡은 시점부터가 오류.

잡스는 아이패드를 소개하며 '어떤 기능은 스마트폰보다 우월하며 어떤 기능은 노트북보다 우월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카테고리가 잡스횽의 의도대로 나뉘어 질지는 사용자들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판가름 나겠지만 아이패드를 넷북, 또는 스마트북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데스크탑을 두고 '노트북보다 무겁다'고 깐다면... 말이야 된다지만 기기의 지향점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영양가 있는 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제가 보는 아이패드는 이렇습니다.

1. 보고 즐기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는 대신 나머지 기능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2. 성능 - 무게 - 배터리 - 가격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추었습니다. 배터리와 무게의 균형은 조정의 여지가 있겠지만 레볼루셔너리한 디바이스를 언빌리버블한 프라이스에 파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3. 지금은 무리고, 한글입력 지원되면 부모님 사드릴겁니다. 그러기에 딱 적합한 기계같아요.

아이패드 구매대행 생각중인데... 상황이 그리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질 않아서 구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고요, 간단히 적는다고 적었는데 적기 시작하니 이렇게 길어지네요.

그런의미에서(응?) 화제를 살짝 돌립니다. 요즘 이런 저런 커뮤니티에 애플 관련해서 올라오는 글을 보면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분명 애플 이야기를 하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삼성 이야기고 거기서 어긋난 핀트는 국내 기업인들의 거만한 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결국 우리나라 까는 얘기로 바뀝니다.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플이 한국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할 겁니다. 저 역시 그렇고요. 그런데 무슨 애플이 우리나라같은 작고 썩어빠진 시장에 관심을 둘리가 없다느니... 우리나라였으면 배나온 경영자가 거만하게 수행원 50여명을 대동하고 거들먹거리니... 삼성은...-_- 제가 보기에는 쓴소리가 아니라 그냥 비난이고 열폭같아 보입니다. 수행원들에 둘러쌓인 배나온 경영자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내 대기업 경영자들의 도덕성이 실추된 상황이니 반감이야 당연히 있겠지만요. 잡스횽이 리바이스 501에 후드집업 입고 소탈하게 스토어 방문하는 건 그냥 잡스횽님 취향일 뿐입니다. 그저 다를 뿐, 어느 한 쪽이 잘못됐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애국심 운운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셔널리즘에는 원래 반감도 있고... 그저 열폭 좀 안 했으면 좋겠네요. 누가 누워서 침 뱉는데 괜히 옆에 있다 파편 맞은 기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에요 8668
Posted by As Kafka

요 최근 살짝 퍼져있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차례로 우울해지는 통에 뭐 일단 그거부터 어떻게 해결하는 쪽으로 했습니다만 남들 사정을 떠나서 저 개인적으로도 격무에 시달려서 심신이 살짝 지쳐있었네요 ㅇ_ㅇa

북두무쌍은 무쌍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했던 저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별 흥미없는 게임의 리뷰였다면 요즘같은 시기에 정말 괴롭게 했겠죠. 다행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악랄하다 싶을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무심코 캐릭터 키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 완전 암담한 상태부터 육성에 들어가서 그런지 투자한 시간 대비 성장 효율이 좋고 그래서 더 노가다에 빠져들게 하는군요. 일단 유저를 효과적으로 붙들어 놓는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합격점을 줄만하군요.

꼽을만한 단점은... 작은 것까지 꼽자면 그래픽이나 레벨구성의 단조로움 이런 것도 꼽을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건 무쌍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따위 없는 전투'를 꼽을 수 있겠네요. 부담없이 호쾌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분명 장점이긴 하지만 보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적들을 원패턴 버튼연타로 해치울 수 있으니 나중에 가면 정말... 캐릭터 육성이 지루함을 희석시킬 만큼 중독성이 강해서 천만 다행입니다. 뭐 나머지는 이렇다 하게 흠잡을 거 없이 잘 만들어져 있네요. 무쌍은 대충 껍데기만 바꾸고 막 찍어내도 기본 바탕이 어느 정도는 먹고 들어가는지라 저같이 무쌍시리즈 원래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면 엄청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같습니다(게다가 전 원래 무쌍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재미있게 했으니...)

사전 정보를 위해 북두신권 원작 만화책 깔끔하게 복습하고 시작해줬는데... 원작 재현에도 충실하고 환세편을 통해 캐릭터 설정도 강화되니 27살 먹은 북두신권 프랜차이즈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원작 성우랑 다르다고 불평불만 하시는 분들은 뭐... 이해는 가지만 그때의 성우들을 지금 다시 기용하는 게 무리수라는 것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제가 듣기에는 새 성우들 목소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줄요약하면...

참 재미있었습니다.
Posted by As Kafka
내친구가 선택한 꼬리는 ‘C꼬리’

핸드폰 고리에 개인정보를 판매하실 분은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털릴 대로 털린 개인정보라 주저 없이 팔았습니다. 개인정보는 보험사한테만 안 팔면 됨.
Posted by As Kafka

2010. 3. 28. 16:25 Game/PS3

북두무쌍 첫인상


무쌍 시리즈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게다가 뭔가 골수팬 전용 B급 게임 하나 나온다 싶어서 미르님께 부탁받았을 때 고민 좀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라면 편식 노노.

가장 큰 이슈였던 켄시로 성우... 애초에 언제 나온 애니인데 안 바뀌는 것부터가 무리수였고, 목소리 자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망할 코에이 때문에 12시에 잘 예정이었던 게 8시에 시작해서 4시까지 달렸네요. 고얀 것-_- 난이도 적절하고 재미있는데 사실 그걸로 절 몇시간씩 붙잡는 건 무리고요(원래 게임 한 번 잡으면 2시간이 체력적 한계), 주인공을 키우도록 강요하는 악랄한 시스템에 그만 낚여버렸습니다.

처음에 시작하면 그냥 짜증납니다. 시원시원하게 질러주시는 무쌍의 맛... 그딴 거 없고요, 느리고 단순하고 답답하고... 그러다가 포인트 모아서 기술을 사는 식인데 기본 바탕이 너무 구리다보니 키울 게 너무 많습니다. 기술 사서 달아주면 캐릭터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니까 키우는 보람이 있는데 그래도 역시 부족한 부분은 또 부족해서 또 포인트 모아서 기술 달아주고...(무한반복) 제길-_-

아직 키울 게 산더미처럼 남아있지만 지금 제 켄시로는 나름 간지남 되겠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질러주시는군요. 나쁜 코에이같으니.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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