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하면서 공부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을 따보기로 결심했을 무렵, 사실은 이리저리 공부하기에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1. 비전공자 - 전 일본어를 전공한 수포자입니다...

2. 직장생활 - 야근이 잦은 게임회사를 다닙니다.

3. 육아 - 공부를 시작할 무렵은 아내가 만삭이었고, 지금은 100일 된 주니어가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돈이 좀 들더라도 효율적인 공부 수단&방법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찾은 것이 데이터에듀(http://www.dataedu.co.kr/)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였습니다.



몇 종류의 패키지 중 저는 데이터분석 강의가 모두 포함된 3번 - 합격 데이터분석 플러스 - 패키지로 공부했습니다. 이해/개념 부분은 책으로 어떻게든 학습하고 본격적인 데이터 분석 과목은 동영상 강의로 도움을 많이 얻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수강 기간 및 학습방법


공부한 기간은 2017년 가을 무렵부터 해서 총 2~3개월정도 됐습니다.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15회 시험에 아쉽게 떨어지고 다시 준비해서 16회 시험에는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매일 공부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 일주일에 3번, 출근 전과 퇴근 후 각 1시간씩 공부했습니다.일주일에 6시간 정도 공부한 셈입니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주말에 1~2시간 정도 더 공부했습니다.

제가 강의를 처음 수강했을 무렵에는 데이터에듀 사이트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윈도우 환경이 필수여서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저는 집에서 mac을 사용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바일 기기나 mac 환경에서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편했습니다.


학습 방법으로는 먼저 이해가 안가더라도 교재를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하루 단위 분량이 나누어져 있어서 매일 얼마만큼 공부할지 나누기 좋았습니다. 교재를 읽은 뒤 동영상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주의깊게 들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고, 그래서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도중 모르거나 생소한 용어는 따로 메모해 두었다가, 또는 그 즉시 영상을 멈추고 검색하는 식으로 알아나갔습니다.

저는 관련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회사 업무 중 간단한 데이터분석을 하는 것 정도였고 통계학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물론 기반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데이터분석 준전문가를 선택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재와 강의, 검색을 통해 결국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교재와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는 크게 3가지 면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알기 쉬운 개념 설명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로 어려운 개념을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간혹 어려운 용어가 나오기도 하지만 해당 용어에 대해서만 간단히 따로 검색하더라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대체로 어렵고 중요한 용어라면 강의 중간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설명해줘서 강의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개념들도 많았습니다.


2. R 실습

R 프로그램을 통해 한단계씩 직접 실습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강의를 보기만 해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동영상 강의에 맞추어 R 코드를 직접 입력해야 제대로 된 학습이 됩니다. 비록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시험에서는 코드 그 자체보다는 해석하는 것 위주로 문제가 나오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를 해석하는데는 실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에서의 R 프로그램 실습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중요 포인트 체크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어떤 개념을 중요하게 익혀야 하는지를 교재와 동영상 강의에서 정말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중요한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면 뒷부분의 내용이 더 잘 이해되는 것은 물론, 중요한 내용은 여지없이 시험문제로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3번 - 합격 데이터분석 플러스 - 패키지를 구입했지만 거기에 빠져있는 데이터 분석 기획이나 데이터 이해 과목 역시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중요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강의에서 이러한 중요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았다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랐을 겁니다.


* 시험에 대한 팁


데이터분석/통계와 관련하여 최신 트렌드에 대한 문제가 2~3문제 나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는 만큼, 교재와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는 것 외에도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문제 출제 경향이 보입니다.


* 맺음

시작은 [데이터분석을 체계적으로 배워보자] 였고, 비전공자도 응시 제한이 없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에 도전했습니다. 비전공자가 직장생활, 육아와 병행하면서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 데이터에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자격증에 그치지 않고 좀 더 깊이있는 분석 공부를 계속한 뒤 언젠다 데이터분석 전문가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터분석준전문가 #ADsP #빅데이터자격증 #데이터분석전문가 #데이터분석준전문가합격 #AdsP자격증 #ADsP자격증후기 #통계학과자격증

Posted by As Kafka

2011. 11. 6. 20:00 Free Talk

야인생활 끝.

한 주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스매시캣의 정식 이미지가 전달되어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6개월간의 모바일 게임 프로그래밍 수업도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야인 생활을 마치고 업계로 복귀합니다.

요 몇달간 내린 결정 중 어느 것 하나 쉬운 결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중하게 결정한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목표는 간단한 룰을 기반으로 하는, 담백하면서도 깊이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스매시캣을 개발하며(아직 한창 개발중이지만) 제가 원했던 담백한 게임디자인이 얼마나 힘든지 배웠습니다. 게임의 난이도, 밸런스 조정을 위해 하나둘씩 컨텐츠를 추가하다 보니 금방 조잡해지더군요. 만약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고 머릿속에서의 구상으로 끝났더라면 결코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최초 기획단계에서 게임성과 사업성을 균형있게 바라보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게임성으로도 인정받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게임을 꼭 개발하고 싶습니다.

환상적인 팀워크를 수행했습니다. 아직도 완성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적절한 역할분담과 책임의식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의 밝은 미래와 스매시캣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As Kafka

2011. 7. 7. 01:29 Free Talk

공공의 정보

최근의 황당한 경험 중 하나가 바로 '트윗=공공의 정보' 드립이었습니다. 처음 듣고 꽤 당황했었는데 오늘은 그 드립의 창시자(?)를 만나 특히나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은 그 누구도 제한 없이 열람할 수 있으므로(잠궈놓는 기능이 있긴 하더군요) 공공의 정보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공개한 내용 이상의 상세 내용에 답해줄 이유는 전혀 없지요.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ㅇㅇ에게 서운했다"라는 트윗을 했을 뿐, 공공정보 드립을 치면서 그게 누구냐고 물어본들 제게는 답변할 의무가 전혀 없습니다. 사실 설명할 필요도 없죠;;;

위 에피소드는 예전에 있었던 한 헤프닝에 불과합니다만... 어찌됐건 지금 이 글을 포함해서 온라인상의 글이 주변의 누군가에 의해 모니터링 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걸로 인해 원치 않은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더욱 포스팅에 조심하게 됩니다.

오늘은 어디선가 저에 대해 나쁜 평판이 돌고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예전같으면 근원지를 찾아 들어가서 해명을 하든 욕을 하든 했겠지만 왠지 이번에는 귀찮네요. 가까운 친구들한테 마음쓰기도 정신없는 판에 멀리서 들려오는 소문따위-_-
Posted by As Kafka
기획재정부 주관 FTA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래는 씽굿 공모전에 실린 인터뷰 링크입니다.

http://www.thinkcontest.com/news/view.html?seq=5673&cate=0504

제가 생각해도 괜찮은 아이디어였고 만약 공모전 당선이 안 될 경우 팀이라도 짜서 직접 만들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니까요;;;; 대신 공모전 마감 4일 전에야 공모전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기획서 퀄리티는 엉망이었죠. 그래서 인터뷰에도 차마 4일만에 했다고 말을 못했습니다;;; 좀 더 짜임새 있게 정리된 기획서를 내고싶었는데 시간이 후달려서 자정 마감인데 1시 56분에 훅 던져넣었죠. 이메일 도착 지연으로 인해 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뭐 어쨌든 입상했으니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일입니다. 최우수상이 없으니 사실상 1등인 셈인데 그것도 매우 뿌듯하고요 ㅇ_ㅇ;;;
상품으로는 넷북을 받았는데 삼성 NF310이군요. 넷북이라고 보기 힘든 프리미엄 모델이지만 역시 아톰의 한계는 있을 것 같아서(포장 뜯어봐야 안쓸 것 같아요) 컴터 없이 직장생활 하는 형한테 주기로 했습니다. 전 착한 동생 ㅎ_ㅎ

 
구직활동은 절반의 성공... 입니다만 매우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공채시즌 5전 2승 2패 1대기라는 결과인데... 뭐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만 기를 쓰고 가고싶었던 JCE 최종면접을 탈락함으로써 넥슨 채용전형도 사실상 접어야 하게 됐고(JCE 걸어놓지 않으면 당장 11월 8일부터 출근이라) 무엇보다도 정말 미련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한 곳에서 마지막에 이리 아쉽게 떨어져버리니 회의감마저 들더군요. 노력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법은 아니라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부산에 내려와서 일주일동안 쉬고 8일부터 게임업계 종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즌3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쉬는 동안 프리스타일2 리뷰도 좀 쓰고...

Posted by As Kafka

2010. 3. 19. 00:19 Free Talk

서평 - 연습 - 리뷰


하루아침에 훅 하고 도착한 책과 게임 소프트입니다. 분주해지겠군요.

<울지 마, 죽지 마, 사랑할 거야>
서평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리뷰 마감일같은 게 정해져 있을 줄은 몰랐는데 받은 날짜로부터 2주리고 합니다. 시간은 널널하지만 이미 '밤의 피크닉'을 한참 읽고 있는 중이라...-_-a 2주 안에만 읽고 서평 쓰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위닝2010>
미르님께서 보내주신 연습용 소프트. 패자를 생각하는 관대한 자세에 눈물이 절로...(그런의미에서 담엔 꼭 설욕하겠심다-_-)
 
<배틀필드 배드컴퍼니2>
영문판이군요. 예전에는 게임이 영문판인 걸 거의 당연하게 여겼는데 요즘은 아주 난감할 지경입니다. 어찌됐건 요녀석은 리뷰용 샘플 타이틀. 밀봉을 뜯는 즐거움은 없었지만 씰을 뜯는 즐거움은 있었습니다-_-a 쑥 쑥 진행이 잘 된다면 다음주에는 끝장낼 수 있을지도요.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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