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대 기종이 이정도의 에뮬 구동률을 보인다는 점부터가 일단 눈물나는 일이군요;;;게임마다 편차야 좀 있겠습니다만 대난투X의 경우는 거의 완벽하게 돌아갑니다. 사실 2년전에 싱글/온라인을 넘나들며 완전 뽕을 뽑을 대로 뽑은 게임이라 다시 붙잡을 생각은 별로 없지만 접대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 무엇보다 그냥 신기하네요;;

역시 PC는 신의 게임기군요. 음...
Posted by As Kafka

구입한지 1년이 훨씬 넘어서야 엔딩을 본 명작(?) RPG입니다. 이거부터 할 생각으로 위 사기도 전에 질러놓고... 막상 위 사니까 대난투 발매일에 맞춰 대난투부터 달리더니 그 다음에는 슈퍼마리오 갤럭시를 달리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깨작깨작 하다보니 얼마 전에야 엔딩을 봤네요.

역대 젤다 시리즈가 그렇듯 레벨디자인과 몰입도는 최고 수준입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매 던전마다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고, 지난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 혹은 던전 내에서 얻은 아이템을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진행해나가는 젤다 특유의 진행방식은 이번에도 정말 훌륭하더군요. 하지만 집중해서 던전 하나를 깨고나면 정말 너무 피곤해져서 한 번에 던전 2~3개 클리어 하는 게 한계더군요. 일단 지금까지의 젤다와 비교했을 때 뭔가 좀 더 피곤하다 했는데... 일단 눈처크랑 위모트 들고 할려니 당장 이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위의 컨셉은 분명 거실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뭐 그런 겜기라... 좁은 방에서 위모트 휘두를려면 뭔가 '세팅'이 필요했습니다. 티비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센서 인식하는 부분까지 손을 올리고... 이러다 보니 '별로 안 피곤한 날 날 잡고 세팅해서 3~4시간 몰아서 하는 게임'이 되어버려서 결국 플레이 빈도수도 줄고 이제 와서야 클리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게임 내적인 요소에서도 약간 불만이 있었는데, 젤다 최초로 진행을 위해 공략집을 봤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장소를 워프로 이동하기 때문에 필드가 좀 유명무실해진 감이 있습니다. 에포나를 타고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했는데 엔딩까지 에포나 타고 달릴 일은 거의 없었죠. 필드에 나갈 일 자체도 그만큼 적었다는 이야깁니다.

총체적인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게임의 요소요소는 정말 훌륭했는데 걔네들이 좀 따로 노느 감이 있었고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네요. 뭐 이건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점수를 주자면 8.5/10. 지금까지 젤다 중에서는 최하점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냠...
Posted by As Kafka

2009. 6. 1. 18:14 Game/Nintendo

Good Bye, Wii


1년 반동안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위를 떠나보냅니다. 일단 젤다 엔딩도 봤고 하숙집 환경이 위를 플레이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라는 점, 게다가 더워서 데스크탑조차 잘 안 켜고 집에도 안 붙어있는지라 매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쯤 구매자에게 넘길 예정입니다.

다른 기종 구입이요? 대타 그런 거 없을 겁니다 아마. 4850 달고도 잘 안쓰는 데탑을 생각해서라도 일단 PC게임에 중점을 둬야죠. 스틱 하나 사서 세영형이랑 사쇼4 하다가 스파4 나오면 그거나 진득하게 해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콘솔 구입은 일단 여름부터 지나고, 플삼가격 뚝 떨어질 때나 한 번 생각해보겠죠. 하지만 한동안은 DS하나만 줄창 잡고 놀 가능성이 높아용 ㅇ_ㅇ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젤다 소감은 천천히 쓰겠습니다.
Posted by As Kafka

우선 최근 포스팅이 뜸한 이유부터.

-더워서 집에 잘 붙어있질 않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젤다 엔딩도 봤고... 지금 환경에서 위는 적합하지 않아서 처분하려고 하는데... 가격 정말 안 나오네요;;;;

젤다 일본에서 신나게 달리고 동유모에서 갖다 팔았어야 했는데, 으으으음....-_-

반면 플삼은 가격에 자비가 없고 엑박은 이미 한 번 즐겨본 녀석인지라 꺼려지고... PC게임을 주력으로 하자니 데탑이 뿜어내는 열기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 더위에...-_-a 생각해보면 어차피 집에 잘 안 붙어있는 거... 그냥 NDS - 맥북 투톱 체제로 겨울을 나는 건 어떨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자기전에 DS는 꼭 하거든요. 테트리스DS 하나만 가지고 도데체 몇 달을 우려먹는지...^^;;
Posted by As Kafka

플레이시간은 41시간째. 하지만 처음 시작한지 1년도 더 지났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어지간히 진도 안 나가는 녀석입니다. 젤다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리뷰를 써도 닌텐도 게임은 일단 만점 깔아놓고 시작하는(객관성 결여) 저도 이녀석은 오래 붙들 수가 없더군요. 사실 거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Wii의 특성상 게임을 즐기는데 제법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합니다. 모니터와 어느 정도 이상의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하고 위모트 컨트롤을 잘 인식하도록 센서바 배치를 잘 해야 합니다. 이것만 해도 쉽지가 않죠. 좁다란 하숙방에서 게임 좀 할라 치면 거리 유지를 위해 의자를 약간 무리해서 길게 빼고, 원활한 위모트 인식을 위해 어정쩡한 높이로 위모트를 들고 게임을 해야 합니다. 앉은자리에서 가급적 다 해결하고픈 아스에게는 의자를 뒤로 빼는 것 조차 내키지 않는데다, 어정쩡하게 위모트를 들고 있을려면 일단 몸이 피로해집니다. 거기에다 젤다의 특성상... 한 번 던전에 들어가면 클리어 할 때까지는 죽어라 집중하면서 달려야 합니다. 머리 쓰고 몸 쓰고 이러다보면 금새 피곤해져서 아 이제 좀 접어야지 싶으면 또 다음 스토리 전개... 그래 이것만 하자 하는 생각에 또 진행 좀 하면 어느 새 던전 하나를 더 클리어하고 맙니다(중간세이브가 의미가 없지요).

이렇게 되면... 게임 한 번 할려면 나름 대단한(뭐임마?) 준비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돼서 결국 하루 날 잡고 달리는 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취업이 목전에 다가온 급박한 4학년에게 시간내는 게 쉽지가 않네요. 젤다 엔딩보면 Wii의 처우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하루를 통째로 투자해서 6시간을 달렸습니다. 중간에 위모트가 심각한 오동작을 일으켜서 껐는데... 이거 끝나면 또 달릴 겁니다. 기왕 날 잡은 거 끝까지 달려야죠. 엔딩 볼 겁니다!!!
Posted by As Kafka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서둘지 말되 멈추지도 말라 SIN PROSA SIN PAUSA
As Kafka

달력

 «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