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블랙이 드디어 출시되려나 봅니다. 이미 몇 달 전에 외형과 스펙이 공개된 녀석이라 좀 지나도 출시가 안 되길래 그냥 해외 전용 모델이려니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에 체험단을 뽑는다길래 덜컥 생각이 나서.. 응모해버렸습니다. 체험단 URL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blog.lge.com/697
체험단 신청은 5월 4일까지 받는다고 하니 유의하셔야 겠네요. 4일 남았습니다^^

옵두배, 갤스2, 아트릭스 등등 고성능 듀얼코어 단말기가 속 속 등장하는 지금, 옵티머스 블랙(이하 옵블)의 출시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옵블의 전략적 포지션과 강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간략한 프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균형잡힌 스펙

현재까지 알려진 옵블의 스펙은 기존에 출시된 옵티머스 마하와 비슷합니다. OMAP3630 1Ghz 프로세서와 1500mh 용량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라인에서는 중급기 정도에 해당하는 성능입니다. 비록 듀얼코어는 아니지만(통신칩이 내장되어 있어 '듀얼 칩'이긴 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스냅드래곤 1세대보다 월등한 성능과 전력관리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스냅드래곤 2세대와 함께 가격대비 가장 합리적인 조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용성을 더하다

옵블과 마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실용성이 아닐까 합니다. 옵블은 4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마하보다 더 크고 밝고 큰 화면을 제공합니다. 전력소모량 역시 절반 정도 감소한다고 하니 배터리 소모시간도 더 늘어나겠죠.

휴대용 단말기 화면의 0.2인치 차이는 제법 큰 편입니다. 더 시원시원한 화면을 제공하게 된 셈인데 이것마저 부족해 할 유저들을 위해 4.3인치 액정의 옵티머스 빅 역시 출시 대기중이죠^^; 옵티머스 빅도 나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최적 화면크기를 4인치 정도로 보고있기 때문에 옵블 쪽이 더 끌리는군요.

노바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밝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는데 아이폰4에 사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이제 막 출시된 갤럭시S2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보다도 훨씬 밝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밝은 화면은 사실 실내에서는 큰 매리트가 없겠지만(눈부셔서 밝기 낮추는 분들도 계신데요 뭐^^) 야외에서는 정말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노바 디스플레이, 그리고 옵블만의 장점이 되겠죠. 체험단 되면 비교샷이라도 찍어서 올릴게요^^

두께는 가장 두꺼운 곳을 기준으로 9.2mm입니다. 9.3mm의 아이폰4보다 약간 얇고 8.9mm의 갤럭시S2보다는 약간 두껍죠.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최고 수준으로 슬림한' 스마트폰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 좌우측 면을 비스듬하게 깎아서 보다 우수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것 역시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적정 수준의 화면크기와 야외에서도 잘 보이는 노바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립감과 슬림함을 함께 제공하는 본체 디자인은 실사용에 있어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쾌적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급 사양 스마트폰의 최강자가 될 수 있을까

비슷한 사양의 단말기가 다양하게 쏟아지는 중급 사양 스마트폰은 경쟁이 특히 심한 영역입니다. 듀얼코어 제품군들도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OMAP36XX 시리즈와 스냅드래곤 2세대 기반의 단말기는 현재 가격대비 가장 합리적인 사양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특히나 많은 제품들이 쏟아지겠지요. 그리고 앞서 "갤스2를 포기하고 옵큐를 계속 사용하기로 한 이유"에서도 언급했듯 하드웨어 사양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별화 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느냐가 핵심인 것이죠. 저 역시 쿼티키보드를 포기하기 싫어서 갤스2의 유혹을 뿌리친 바 있습니다^^;;

옵블만의 장점을 정리하자면 야외에서의 뛰어난 가독성, 휴대성(슬림한 외형과 우수한 그립감, 배터리 라이프)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아마도)가격이 비쌀 이유도 없는 하드웨어 구성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충분할 것 같네요. 제조사의 UI 최적화 및 사후지원만 뒷받침된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게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평가는 일단 좀 써보고 나서야... 할 수 있겠죠-_-a
Posted by As Kafka

3회선 찍는 거 참 순식간이네요. MVNO 체험 가입으로 SKT 2회선, KT(MVNO) 1회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뭐 통신료 자체는 MVNO 기본료가 없고 엑페를 PDA요금제로 돌려놨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 같고요.

먼저 MVNO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할까요?

 MVNO는 가상이동망운영자(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의 약자로, SKT, KT의 회선의 일부를 임대해서 별도 요금제로 운영하는 별정사업자와 비슷하지만 회선을 통째로 빌려 사용한다는 점, 요금제에 신축성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즉 통화품질은 임대망(SKT, KT)의 그것과 동일하고 요금은... 경쟁력을 원한다면 아무래도 좀 싸게 되겠죠.

적어도 제 경우 기본료 7000원, 문자 100건 공짜에 통화료는 10초당 18원입니다. 기본료는 저렴하고 통화료는 통신 3사 요금과 동일하죠. 일단 거기에 기본료 7000원은 체험기간동안 무료이기도 하고... 3개월 이후에도 별도 약정이 걸리거나 하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통화품질에 대해 구설수가 좀 있는 걸로 아는데 일단 이론상으로는 문제가 없어야 하고 제 경우도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체험시 무료로 제공되는 단말기는 구형모델 셋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느 에버W250을 선택했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드네요 ㅇ_ㅇ 단종된 구형모델이라고는 하나 피처폰에서 전화&문자 정도만 편하면 그걸로 땡이죠; 밀봉 씰이 잘 붙어있음에도 메뉴얼 표지가 구겨져있는 건 패키징 과정에서의 단순 실수일려나요; 핸폰 자체는 특별한 사용이력 없이 깨끗합니다만-_-a

단점도 있습니다. 고객과의 연결 창구가 114 전화 뿐이고 해지시에도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한 방식이라고 하네요. KT 멤버쉽 카드 발급도 되고 가입정보 조회도 KT 홈페이지에서 됩니다만 그 이상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무료문자가 몇 건이 남았고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는 114에 전화해야 확인이 되겠죠. 해지시 매끄럽게 일처리가 이루어질지도 그때 가서 확인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대리점이 따로 없으면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간단하게 처리 가능하게 하면 좋을텐데 그 부분은 아직 구현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음...-_-a

앞으로 MVNO 서비스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발전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화 사용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피처폰 사용자들에게는 현재로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3개월 뒤에 해지기를 쓰게 되겠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_~/



Posted by As Kafka


아이폰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 아직도 수많은 떡밥이 던져지고 있고, 현재 애플포럼에서는 새로운 떡밥이 투척되어 연일 만선을 기록하고 있다 합니다.

전 근데 아이폰 떡밥 관련해서 자세한 정보를 들으면 들을 수록... 결국 그거 다 종합해보면 '국내 출시 자체가 힘들다'라는 결론이 되어버리더군요. 이상한 일입니다. 

가령... 위피문제가 해결됐다, imei 문제도 지금으로서 문제될 거 없다, KT의 합병 시너지와 점유율 쇄신을 위해서 과감한 시도가 이루어 질 것이다, 창고에 아이폰 3G가 쌓여있다(응?) 등등등... 떡밥의 결론은 '그러므로, 그렇지만 꼭 나온다'인데 가만히 보면 그 장벽이란 것들이 만만치도 않고 제가 국내 이통사라면 그정도로 기득권 내놓고 장사하진 않을 것 같네요,

게다가 곁다리로 다른 핸드폰 출시관련 기사 보면 최근 출시되는 녀석들도 이런 저런 장벽을 넘고 등장하는 녀석이 없습니다. KT가 용단을 내렸다면, 애플이 정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면 다른 업체 스마트폰이라도 야심차게 나와줘야 정상이겠죠. 

최근 제트와 관련해서 해외&국내 핸드폰 스펙과 가격차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가열된 바 있는데, 기를 써서 GPS와 WiFi를 빼고 DMB를 넣으려는 국내 업체의 의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리어댑터가 빠글거리는 블로그, 트위터, 전문 커뮤니티에서야 데이터 요금 수익을 위한 횡포이며 DMB 보는 사람이 있느냐 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WiFi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고 GPS는 몸에 와닿지도 않을 겁니다. DMB 선호도가 높다는 설문조사가 결과가 있고 말이죠. 셋 다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조단가나 제한된 PCB 위에 쑤셔넣을 거 생각하면 결국 기능 삭제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이 특정 국가를 위해 하드웨어 스펙을 수정할리 없습니다. 게다가 얌전히 DMB만 들어간다면 대환영이지만 빼곡하기로 소문난 애플 하드웨어의 집적도를 보면 기기 내부에 DMB가 아니라 스타일러스 펜 수납 공간도 없겠죠.

만만치 않은 가격
국내 이용자들에게 생소한 스펙(국내 언론의 말을 빌리자면 '국산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성능')
이통사 기득권의 침해
일본에서의 실패

이런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삼성 제트 말고 모토로라 제트를 2년도 넘게 쓰고 있는데... 이제 좀 바꿔봅시다. 꼭 아이폰 아니라도 좋으니 논위피 스마트폰으로다가 말이죠.
Posted by As Kafka

2009. 6. 9. 08:25 Apple

WWDC 후기, 그리고...


아이폰 떡밥은 이번에도 떡밥으로 끝났습니다. 찬진이횽이니 KT 사장급 뭐시기니, 자기 아이디를 걸고 맹세한다느니, 결국은 칼타이밍 낚시!!! 아이폰은 둘째치고 이렇게 저렴한 논위피 스마트폰 기다리다가 핸폰 언제쯤에나 바꿀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뭐 지금 핸폰 사용에 별 불편은 없지만...(오히려 새로 바꾸면 그거 적응하는 게 더 귀찮을 정도입니다)

맥북프로 13인치 소식은 반갑습니다만 아직 구매욕이 땡기진 않는군요. 900원대 환율에 익숙해졌더니 1330원으로 내린 환율 적용도 별 감흥이 없군요.

사파리4는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속도도 그렇고 탑 페이지 보여주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굿 ~_~b 9월에 나올 스노우 레퍼드가 새롭게 기다려지는군요.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지만 새 운영체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WWDC 보면서 데탑 밀고 메인보드 OEM 개조를 시도했는데 깔끔하게 실패했습니다. 데탑은 당분간 사용불가... 기말고사 끝나면 스피커랑 메인보드 바리바리 싸들고 용던 가서 싹 수리받아 와야겠네요. 그나저나 데탑 밀면서 느낀 게... 데탑에 중요한 자료는 하나도 없더군요;;;; 이미 메인은 맥북으로 넘어간지 하안~참 된 것 같습니다;;;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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