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8. 16:25 Game/PS3

북두무쌍 첫인상


무쌍 시리즈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게다가 뭔가 골수팬 전용 B급 게임 하나 나온다 싶어서 미르님께 부탁받았을 때 고민 좀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라면 편식 노노.

가장 큰 이슈였던 켄시로 성우... 애초에 언제 나온 애니인데 안 바뀌는 것부터가 무리수였고, 목소리 자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망할 코에이 때문에 12시에 잘 예정이었던 게 8시에 시작해서 4시까지 달렸네요. 고얀 것-_- 난이도 적절하고 재미있는데 사실 그걸로 절 몇시간씩 붙잡는 건 무리고요(원래 게임 한 번 잡으면 2시간이 체력적 한계), 주인공을 키우도록 강요하는 악랄한 시스템에 그만 낚여버렸습니다.

처음에 시작하면 그냥 짜증납니다. 시원시원하게 질러주시는 무쌍의 맛... 그딴 거 없고요, 느리고 단순하고 답답하고... 그러다가 포인트 모아서 기술을 사는 식인데 기본 바탕이 너무 구리다보니 키울 게 너무 많습니다. 기술 사서 달아주면 캐릭터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니까 키우는 보람이 있는데 그래도 역시 부족한 부분은 또 부족해서 또 포인트 모아서 기술 달아주고...(무한반복) 제길-_-

아직 키울 게 산더미처럼 남아있지만 지금 제 켄시로는 나름 간지남 되겠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질러주시는군요. 나쁜 코에이같으니.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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