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주관 FTA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래는 씽굿 공모전에 실린 인터뷰 링크입니다.

http://www.thinkcontest.com/news/view.html?seq=5673&cate=0504

제가 생각해도 괜찮은 아이디어였고 만약 공모전 당선이 안 될 경우 팀이라도 짜서 직접 만들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니까요;;;; 대신 공모전 마감 4일 전에야 공모전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기획서 퀄리티는 엉망이었죠. 그래서 인터뷰에도 차마 4일만에 했다고 말을 못했습니다;;; 좀 더 짜임새 있게 정리된 기획서를 내고싶었는데 시간이 후달려서 자정 마감인데 1시 56분에 훅 던져넣었죠. 이메일 도착 지연으로 인해 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뭐 어쨌든 입상했으니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일입니다. 최우수상이 없으니 사실상 1등인 셈인데 그것도 매우 뿌듯하고요 ㅇ_ㅇ;;;
상품으로는 넷북을 받았는데 삼성 NF310이군요. 넷북이라고 보기 힘든 프리미엄 모델이지만 역시 아톰의 한계는 있을 것 같아서(포장 뜯어봐야 안쓸 것 같아요) 컴터 없이 직장생활 하는 형한테 주기로 했습니다. 전 착한 동생 ㅎ_ㅎ

 
구직활동은 절반의 성공... 입니다만 매우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공채시즌 5전 2승 2패 1대기라는 결과인데... 뭐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만 기를 쓰고 가고싶었던 JCE 최종면접을 탈락함으로써 넥슨 채용전형도 사실상 접어야 하게 됐고(JCE 걸어놓지 않으면 당장 11월 8일부터 출근이라) 무엇보다도 정말 미련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한 곳에서 마지막에 이리 아쉽게 떨어져버리니 회의감마저 들더군요. 노력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법은 아니라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부산에 내려와서 일주일동안 쉬고 8일부터 게임업계 종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즌3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쉬는 동안 프리스타일2 리뷰도 좀 쓰고...

Posted by As Kafka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세미나에 참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IT업계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푸짐한 경품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새로 출시되는 하드웨어나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세미나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머릿속에 되새길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런 행사에는 자주 참석하는 편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의 강연을 들으러 가는데 있어 뭔가 대단한 비결을 듣기 위해서 가는 게 아니듯, 이번 베타뉴스 세미나에 참석하면서도 업계의 패러다임에 대해서 다시한번 머릿속에 정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품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파워블로거 등록을 하고 세미나 등록 1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전자랜드의 영업시간을 생각한다면 뭐 이건 거의 1등으로 도착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행사 등록은 11시부터인데 10시를 조금 넘겼을 무렵부터 50M 이상의 긴 줄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파워블로거에 등록된 저는 줄을 설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사진이나 찍으며 트위터, 클량등에 행사 분위기를 전달하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파워블로거도 줄을 서서 선착순 번호를 받더라고요;;; 줄 안서도 된다더니... 결국 늦게 가서 경품 순위가 살짝쿵 밀리는 사고가 발생했네요. 중요한 건데... ㅠㅠ


아직 부스는 준비되기 전이고... 먼저 등록을 마친 소수의 참가자들만이 부스를 천천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세미나 본행사 전 부스관람이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 가량 잡혀있었는데 부스 공간은 좁고  행사 등록은 12시가 넘도록 줄이 줄어들지 않은 채 계속되었기 때문에 일찍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진작에 부스를 다 돌아보고 행사장 밖 벤치에 몰려들었고 반면 뒤늦게서야 등록을 마친 참석자들은 부스 관람 시간이 부족해 세미나 중간에 쉬는시간을 활용해서 관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현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마우스입니다. 대단한 스펙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길이를 조절할 수 있고 USB 허브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과 좋은 궁합이 될 것 같았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ECS에서 선보인 메인보드 라인업은 또다른 놀라움을 선사하더군요. 사실 저가형이라는 인상이 강한 ECS였는데 충실한 전원부와 화려한 히트싱크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더군요. 그밖에 PC디렉트에서도 다양한 메인보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게임 주변기기의 명가 스틸시리즈의 새로운 키보드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키캡 전체를 하나의 모듈 형태로 교체할 수 있었고 동시에 키감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스타2 전용 키캡 모듈을 보고 참 괜찮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사실 가격은 별로 괜찮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밖에도 고급형 헤드셋과 마우스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FPS 좋아하는 친구가 봤다면 이것저것 질러버렸을지도요. 저렴하진 않지만 게이머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주변기기들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아이폰/아이패드용 악세사리가 소개되고 있었고 에너자이저 부스에서는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부스 공간이 다소 좁긴 했지만 볼거리는 많더군요. 클라우드 저장매체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SNS의 영향인지 행사 중간중간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를 하시는 분들도 제법 계시더군요.


보너스로 한가지 더! 알파스캔 부스에서는 레이싱 모델 사진촬영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었지만 사실 사진촬영에 적합하지 않은 광량으로 인해 제 똑딱이는 연신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실내사진에 특화된 WX1임에도 사진 참 안나오더군요. 그때문에 세미나 본 행사에서도 사진은 거의 찍을 수 없었습니다.


이윽고 세미나 본 행사가 시작되고...


수많은 경품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봤던 어떤 행사에서보다 많은 양의 경품들이 참석자들에게 돌아갔는데... 아쉽게도 제게는 그런 행운이 찾아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등록번호 400번대 참가자분들께 압도적으로 많은 경품이 돌아갔습니다. 사실 400번대면 선착순 경품도 없고 부스도 충분히 구경 못하셨을 테니 괜찮은 보상이었을지도요^^;


본격적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영화 상영관에서의 세미나는 역시나 광량이 문제더군요. 사진촬영은 살짝 포기하고 대신 트위터를 통해 세미나 내용을 생중계 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덕분에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돼서 마우스를 하나 받기도 했네요^^;;

베타뉴스 이직 대표께서 SNS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셨는데 뒤이은 MS의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현 IT 업계의 화두는 SNS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발달된 네트워크 기술과 스마트폰이 있겠죠.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와 언제든 서버에서 원하는 자료나 서비스를 끌어와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먼저 온라인 환경이 전제되지 않으면 발전하기 힘듭니다. 그러한 SNS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차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통신 네트워크망이 확대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통신망의 확대는 스마트폰에 날개를 달아주었고요. 클라우드 시스템은 아직 보급되기까지 가야할 길이 남아있습니다만 구글이나 MS, 애플 등 이미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죠.


이어진 발표는 저장매체의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광학디스크는 사실상 살짝 밀려나버린 상태고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 단계에서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만큼, SSD와 HDD 진영의 신경전은 치열했습니다. 압도적인 성능과 신뢰성을 보이는 인텔의 SSD 발표가 끝나기가 무섭게 전통적인 HDD 시장의 강자 시게이트는 하이브리드 HDD를 들고나와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HDD의 경우 학습 과정을 거쳐 사용자가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의 속도를 SSD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도 용량대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일반 하드디스크와 비교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SSD의 가격하락이 먼저일지 하이브리드 HDD의 성능개선이 먼저 이루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통의 알파스캔에서는 저전력 기술과 슬림한 두께를 무기로 하는 새 모니터 제품군들을 내세웠습니다. 알파스캔을 보면 과거 이레전자가 생각나는데...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완성도를 보이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맹점도 뚜렸한 편인데요, 저가 공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소 업체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인지도나 CS등에서는 대기업에 치이다 보니 다소 애매한 위치가 되어버린 것 역시 사실입니다. 알파스캔 측에서도 이 점에 대해 고민이 많은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제가 본 매력포인트는 완성도 높고 저렴한 IPS/VA 계열 모니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국내 대기업 모니터는 TN만 찍어내고 중소기업은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고... 애플이나 델, 에이조는 뭐 가격이 깡패라서 IPS고 뭐고 사정권에서 벗어나더군요.

4개 업체의 발표, 그리고 그밖에 행사장 부스에서 저마다의 신제품을 소개한 기업들의 제품을 보며 IT업계의 현 주소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의 발달은 SNS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고 있었고 이에 부응하듯 클라우드 기반의 백업 스토리지, 네트워크 공유기가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SNS의 중추라고도 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를 위한 주변기기도 이번 행사를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악세서리나 에너자이저의 배터리 제품군들은 상당히 끌리더군요.

또한 인텔과 시게이트의 대결로 대표되는 주력 저장장치 대결 역시 인상깊었습니다. SSD는 나날이 현실적인 가격대를 향해 돌진하고 있고 전통적인 HDD 시장에서는 SSD와의 기술 접목을 통해 빠르면서도 대용량의 HDD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인텔의 공성이냐, 시게이트, WD등 기존 업체들의 수성이냐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보여준 것들 중 유저들에게 전혀 새로운 무언가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IT, 하드웨어에 조금만 관심만 가지고 있다면 진작에 접했을 기술들이 다시한번 소개된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다시한번 조명하고, 정리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단편적인 기술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베타뉴스 세미나 역시 그런 부분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미나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As Kafka

일단... 어제 지하철에서 대충 작성해서 클량 모공에 뿌린 사용기부터 붙여넣습니다. 삽시간에 장문이 적혀져서... 이쯤되면 꽤 충실한 사용기다 싶어 사용기 란에 그대로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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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작성하는 거라서... 사용기 게시판에 올릴 정도는 못 될거라 생각합니다.

음... 생애 첫 르그입니다. 6년쯤 전부터 형이랑 어머니께서 르그를 쓰셨는데 늘 통화폼질로 불평하셨죠. 마침 배용준이 우리는 통화품질로 승부하니 뭐니 광고했던 시절이라 온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볼 때면 뭔소리여... 하곤 했었지요.

암튼, 엄청난 선입견을 갖고 시작한 르그입니다만 생각보다 괜찮네요. 3.5만 요금제에 데이터 1g라니, 인터넷 사용에 부담이 없습니다. 통화품질도 괜찮고요. 막대기가 요동치는 지역도 있지만 실제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닙니다.

옵큐 하드웨어로 넘어가면... 일단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만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먼저 쿼티자판은 정말 좋습니다. 좀 익숙해지면 자판 안 보고 치겠군요. 지금도 거의 그렇지만. 대신 비대칭이라 오른손가락은 고생 좀 합니다. 특히 손 작은 여자분들은 습관을 좀 바꾸시던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대칭 엑페에 적응해있다 보니... 특수기호 입력도 좀 불편하고요. 대신 그밖에 자판배열이나 키감은 매우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은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스냅드래곤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았습니다. 3d 가속 성능을 고려한다면 오버한 모토로이가 빠를지도요. 램의 우위로 인해 홈딜이 없다는 걸 빼면 대부분의 작업에서 모토로이보다 근소하게 빠르거나 오히려 느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엉뚱하게도 모토로이에서 램만 올라간 모토글램에 기대하게 되는 사태가...

하드웨어 디자인에 물음표가 달리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메뉴버튼과 백버튼은 터치버튼이고 홈이랑 검색버튼은 하드웨어 버튼입니다. 터치키 led가 꺼지면 은근히 화가 납니다. 그리고 홀드버튼은 카메라 셔터 옆에 있는데 요놈 누르기가 매우 번거롭습니다. 아오...

많은 분들이 극찬하시는 사전 기능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전 일어사전 볼 일이 많은데 아주 쾌적하군요.

기본 홈이 좀 느리고 번잡스러워서 이번에도 런쳐프로로 왔습니다만 기본 문자 어플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원래 다이얼러와 문자어플도 별로 좋은 편이 못되지만... 여튼 그래서 handcent를 깔아줬더니 도돌 폰 사용량 어플이 문자메시지 카운팅을 못합니다. 아오... 집에가면 이것저것 커스터마이징 해야겠군요. 어지간하면 순정을 즐기는 편인데...;

Pc와의 연결은 20핀 케이블로 하게 됩니다. 환영하실 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 흔한 핸드폰 충전기 하나 없는 저로서는 그냥 micro나 mini usb로 해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24핀용 젠더를 주던데 도대체 뭘 위해 만든 표준 24핀 단자인지 모르겠습니다. 단말기는 20핀이 표준이고 충전기는 24핀이 표준인 현실...

처음에 프로그램이 이것저것 막 깔려있지만 그중에 쓸만한 건 많지 않네요. 기본 어플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시던 분이 생각납니다.

배터리 조루는 아직 잘 모르겠고 그냥 괜찮네요. 동시에 그렇게 까였던 모토로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삽시간에 이런 장문의 글을 뚝딱 써낸 거 보면 쿼티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국내 유일의 플래그쉽급 안드로이드 쿼티폰, 이것만으로도 매리트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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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몇가지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문자어플 지정은... 기본문자는 좀 불편해서 handcent를 설치하고 기본문자 알림 및 팝업을 껐습니다. 그리고 루팅 후 검색버튼을 홀드버튼으로 대체하니 홀드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는군요. 배터리는 폭풍같이 쓰면 폭풍처럼 소모되지만 적당히 감수할만 합니다.

 

엄청 불편한 특수문자 입력 해결법은 카페 이곳저곳에 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기본 설정을 고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특수문자를 적게 쓰는 쪽으로 가고 있네요. 여러가지로 처음에 손이 많이 간다는 점에서는 마이너스겠지만 일단 전반적인 사용감도 만족스럽고 일단 기계가 양품이 걸린 것 같아서... 좋네요;;;

 

그리고 스팸문자가 폭풍처럼 쇄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114에 전화했습니다. 사실 저질 내용의 스팸은 아니고 뉴스문자가 계속 날아오는데 저한테는 스팸처럼 거슬리더군요. 시간이 잘 맞아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시간 없이 상담원과 연결되었고 스팸 문제도 잘 해결됐네요. 덤으로 멤버쉽 카드 신청하고 요금 청구서도 이메일로 변경했습니다. 상담원도 친절하고 일처리도 빠르고... 대만족입니다.

 

첫인상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거 어머니와 형을 통해 쌓인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제가 직접 사용한 첫인상이 이렇게 좋으니 당분간은 완소 유플러스가 될 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오호 ㅇ_ㅇ 드래곤네스트 컨트롤러가 출시되었군요. 구성품은 사진과 같고... [부활서가 정확하게 24개!, 그리고 모험자의 가방 10칸, 창고 10칸, 큐피드의 날개 30일권]을 얻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출시기념 이벤트도(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 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일단 드래곤 네스트 이벤트 페이지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음.. 이벤트 이야기는 이쯤 하고요, 리뷰를 통해 호평했던 것처럼 아이덴티티 게임즈와 넥슨의 조합은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기획단계에서 퍼블리싱까지 일관성이 느껴진달까요? 데메크같은 종류의 스타일리시 액션게임 좋아하는 사람 기획자로 뽑겠다고 채용공고를 하는가 싶더니 실제로 콘솔게임에 근접하는 연출과 액션을 뽑아내는 걸 보고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최근 서비스 업데이트 내용을 봐도 렉 개선이나 파티플레이 강화등등... 개발, 서비스 정책에서 일관성이 느껴져서 참 마음에 드네요. 이번 컨트롤러 이벤트로 그 연장선이라고 봐도 되겠고 말이죠.

이런데 감탄하곤 있지만 퍼블리싱PM 신입 뽑아주는 데가 없어 곤란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직군에서 전직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모바일 게임 공모전에 일단 하나 출품도 해놨는데 어떻게 될는지요...-_-a
Posted by As Kafka

참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 것 같군요. 요즘은 리뷰 후기나 링크, 잡담도 대부분 트위터로 해결하니 블로그 활용도가 많이 줄었습니다(@asreanet). 그리고 첫 모바일 카테고리 포스팅이군요.

최근 에픽은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용으로 언리얼 엔진을 발표하였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FPS게임 제작에 초점이 맞추어진 엔진이지만 범용성도 뛰어나고 다루기도 쉬워서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죠. 이토록 훌륭한 엔진이 대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 진영에 발표되다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플 진영은 언리얼 엔진을 통해 노리는 게 많았을 겁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요, 어쨌든 먼치킨 엔진이 하나 들어왔으니 양질의 어플이 쏟아지겠죠. 그러면서 동시에 어플 가격도 조금씩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높은 퀄리티의 수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개발비가 들어가는 들어가게 마련이고, 어찌됐건 투자한 만큼 뽑아내긴 해야 할 테니까요. 모바일 게임 쉐어의 절반 이상을 먹고 있다는 iOS 플랫폼인 만큼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나올 게임들의 시장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구글 진영은 좀 미묘해 보입니다. 일단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당장 튀어나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스펙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스펙이 발목을 잡는 일은 그다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싼 돈 주고 개발한 게임이 잘 팔리겠느냐 하는 물음을 던져본다면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겁니다.
수치상으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이미 iOS를 넘어섰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에서도 아이폰과의 격차를 상당부분 좁혔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을 애플 앱스토어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유는 '안드로이드의 한계'를 주제로 한 지난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요약하면 구글은 마켓 관리를 발로 하고 사용자는 구글에서 '어플이름 apk' 이렇게 검색해서 불법으로 다운받으니 개발자가 제대로 된 어플을 만들리가 없다... 정도 되겠습니다. 일부 어플을 제외하면 같은 게임이라도 안드로이드용은 이상하게 완성도가 형편없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애플의 고압적인 개발정책이 계속 유지되어 개발사가 iOS냐 안드로이드냐를 선택해야만 했다면 아마 대다수의 개발사는 iOS로 갔을 겁니다. 에픽이 그렇게 해서 애플에 완전 붙었다면 애플의 독주체제는 더 굳건해졌겠죠. 그걸 노리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은 어플 개발정책을 완화했고(미 연방정부의 압박이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에픽은 언리얼 엔진을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에 내놓습니다. 구글로서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의 문제죠.

구글로서는 차기 버전 안드로이드(생강빵)를 통해 변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레퍼런스 기기(넥서스원)를 출시하면서 하드웨어 표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만 진저브레드에서는 좀 더 빡빡한 하드웨어 가이드라인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큽니다. 플랫폼 표준화, 어플 저작권 강화, 비인증 어플 통제 등등... MS가 윈도우폰 준비하면서 벌이고 있는 일들과 매우 흡사하죠.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이건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애플 깔 때 그렇게 많이 써먹던 '폐쇄성' 떡밥입니다. 그러니 안드로이드가 폐쇄적으로 변한다면 사용자들의 반감을 살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미 구글과 하드웨어 벤더들이 줄다리기 중이라고 하죠-_-a

어찌됐건 구글이 제대로만 한다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이 먼치킨 엔진으로 개발된 양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애플은 제대로 긴장 타야겠고요.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안드로이드 게임이 분명 나오긴 하겠지만 그 수는 일부에 불과할 겁니다. iOS 위주로 개발하고 겸사겸사 안드로이드용으로 포팅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똑같은 게임이 두 플랫폼에서 구동되는데 하나는 조금만 수고하면 공짜라더라"라면 팔리는 플랫폼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냥 개발을 안 하고 말죠. 다른 플랫폼 이야기지만 국내 모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말도 심심찮게 나돌죠.

"PC로도 발매되는 멀티플랫폼 게임은 유저 한글패치 나올 때 기다렸다가 다운받아서 PC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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