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6. 16:43 Gadget & 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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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6 씨원 매물매물 VAIO C1-MEL
- 2010.09.10 애플의 앱 개발제한 완화. 안드로이드의 한계는?
- 2010.08.18 매물매물 ㅇ_ㅇ 2
- 2010.08.15 원격 재활용서버 구축 삽질기 1화. - 삽질시작 - 6
- 2010.08.09 소니에릭슨 블루투스 헤드셋 MW600 사용기 12
2010. 9. 10. 00:56 Gadget & Software
애플의 앱 개발제한 완화. 안드로이드의 한계는?
안드로이드 까는 글은 끝이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있을 때건 없을 때건 까일 게 보이면 까야죠.
안드로이드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발자들의 앱 개발의지가 아닌가 합니다.
최근 애플이 개발 제한을 완화했다는 소식이 떴던데 애플 입장에서는 정말 피눈물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앱스토어에 올릴 목적으로 만든 다음 겸사겸사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올리면 되니까요. 양적 성장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안드로이드만큼 되기 참 힘들고(일단 물리적인 제약이...) WM7 나와서 3파전이 된다고 해도 1단말기 1제조사 정책은 뭐 어쩔 수 없죠.
폐쇄라는 말은 너무 부정적으로 치우친 어휘같지만 암튼 사람들이 그렇게 비난하는 '폐쇄적' 플랫폼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대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통합을 위한 G1, 넥서스원, 진저브레드에서의 정책변화등 구글에서도 이미 움직이고 있고 MS 역시 하드웨어 제조에 빡빡한 가이드라인을 세워놓고 있죠. 자유를 위해 희생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앱 이야기에서 다른 길로 잠깐 빠져버렸는데...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앱 개발자들의 의지도, 구글의 판매의지에도 물음표가 수십만개 달리는 실정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질 떨어지는 어플, 힘든 검색... 안드로이드 시장이 iOS 플랫폼 시장보다 훨씬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실상은 아직 한참 멀었다 싶을 정도죠.
개발자 포럼에 가면 API 제한 없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개발하고 자유롭게 배포하고 안정된 수익도 얻고싶어 합니다. 자유로운 개발은 하드웨어 호환성을 해치고 자유로운 배포는...APK 검색하면 돈 주고 구입할 의지를 상실케 하는 현실세계가 보이는 상황이며, 고로 안정된 수익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대 수익이 낮으니 과감한 투자를 기대하기도 힘들고 하드웨어 사양과 특성이 제각기 다르니 앱 제작 자체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게다가 구글은 마켓 관리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겠고... 자유를 원하는 개발자와 사용자의 마음은 알겠는데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자유를 위해 불안정한 수익을 감수할 개발자도 드물 것이고 양질의 어플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이번 iOS 플랫폼 앱 개발정책 완화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애플이 화들짝 놀라서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는 시각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 싶네요. 수익은 앱스토어에서 내고 곁다리로 안드로이드 포팅만 해도 개발자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을테니까요.
2010. 8. 18. 00:25 Game/Nintendo
매물매물 ㅇ_ㅇ
2010. 8. 15. 19:47 Gadget & Software
원격 재활용서버 구축 삽질기 1화. - 삽질시작 -
또하나의 연재물이 시작되었습니다.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훅 하고 금방 끝나버릴 수도 있겠죠. 먼저 재활용 서버 구축 기획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파코즈에 재활용 시스템 구축 예고를 한지도 1년이 넘었는데 실행에 옮기는 건 그것대로 나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품 수급이나 시간/공간적 여유등등 해서 말이죠.
각설하고, 이번 재활용 시스템이 지향하는 바는 아래와 같습니다. 뭐 차후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1.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
2. 재활용 서버인 만큼 직접 돈을 들이지는 말 것(부품 기증받고 커피나 식사 대접하는 건 비용으로 안 칩니다).
3. 네트워크는 무선, 조작은 원격.
4. 간단한 DB서버 및 공개용 에어비디오 서버로 사용.
일단 부품을 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선인상가 북간도라도 가서 저렴하게 업어오면 금방 해결되는 일입니다만 사실 그렇게 치면 그냥 장터에서 중고 시스템 하나 통째로 사는 게 낫죠. 지인들을 통해 계륵같은 부품들을 영입해오기도 하고 저희집에 남아 뒹구는 녀석들도 부지런히 긁어모은 결과 대략 1년만에 대부분의 부품이 구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조립한 녀석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AMD Sempron 2500+
메모리: 삼성 256ddr(PC3200)SDRAM x 2
메인보드: ETS N2U400-A Rev 1.0
GPU: 에버탑 ATi Radeon 9550 128M
사운드: 오디오트랙 플래티넘 5.1+
파워: 스카이디지털 파워스테이션 400W
ODD: LG CDRW 52x-32x-32x
HDD1: 시게이트 바라쿠다 40G(5400RPM)
HDD2: 삼성 스핀포인트 40G(5400RPM)
Capture: SKY TV2
케이스: 묻지마세영^^
음... 빠방합니다. 현역으로도 아직 쓸만한 구성이지요. 그런데 정상 시스템 가동까지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CPU 클럭이 1G로 다운클럭 되어있고 램 역시 FSB100 으로 동기화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동작도 매우 불안정했죠. 게다가 CMOS 설정 저장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거 참...-_-;;;
일단 수은전지 문제인 것 같아서 수은전지를 교체했습니다. 마침 체중계용으로 굴러다니던 게 있어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설정 저장도 문제 없이 되고 CPU/램 클럭도 원래대로 맞춰주니 기적같이 잘 굴러갑니다. 겸사겸사 써멀 컴파운드도 새로 잘 발라줬네요 ㅇ_ㅇa
하드웨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서 앞으로는 문제없을 줄 알았는데 이 화면을 보기까지만 해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USB로 윈도우XP 설치하는 거 정말 힘들더군요. 게다가 랜카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잡아주지 않아 또 엄청난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비아 6103L 드라이버는 받아도 설치도 안 되고... 칩셋 드라이버 찾는 건 왜이렇게 어려운지-_-. 게다가 메인컴을 사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아이패드로 검색하고 모토로이로 다운받아서 USB 전송을 하는 번거로운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네요. 아오...-_-
사실 오늘 목표는 유선 네트워크에 의한 원격조종까지 구현할 생각이었습니다. 무선 시스템은 무선랜카드가 구해지면 그때 진행이 되겠죠. 그런데 어이없는 곳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간단하게 iTeleport 세팅만 끝내면 컴터는 그냥 전원만 연결해놓고 대충 냅둬도 아이패드로 남은 작업을 할 수 있고, 게다가 메인컴도 사용할 수 있는 건데... 그게 안 되네요. iTeleport 로그인 실패도 처음 겪어보고(한두번 해본 것도 아니고-_-)... 구글링을 해도 해당 증상에 대한 리포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PC에서 iTeleport 로그인하려고 하면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 연결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뭐 이런 에러가 뜨는데... 당연히 인터넷 연결상태는 정상입니다; 그리고 메인컴에서 돌려보니 서버연결 잘 됩니다.
엉뚱한 부분에서 막혀버린 관계로다가... 일단 오늘은 이쯤에서 접기로 했습니다. 오늘 하루를 통째로 이녀석과 씨름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럼 다음에 2화에서 뵙겠습니다. 2화에서는 서버 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삽질 이야기지만 다음에는 조금이라도 영양가 있는 삽질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2010. 8. 9. 20:25 Gadget & Software
소니에릭슨 블루투스 헤드셋 MW600 사용기
연재물 비슷하게 되어가는 분위기네요. 2화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당연히 2화에는 1화 링크가 또 있습니다 헤헷 ㅇ_ㅇ;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613461
여튼, 1,2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배송에 최장 8주가 걸린다길래 그냥 그사이 임시로 쓸 블투 헤드셋을 찾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일주일만에 요놈이 덜컥 도착하고 말았다는 이야기고요, 기쁜 마음으로 박스를 파워풀하게 뜯었습니다. 박스가 워낙 심하게 구겨져있어서 나중에 혹시라도 팔 때 [박스풀셋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매리트는 없을 것 같네요.
뒷면입니다. 소니에릭슨이면 그래도 일-영 합작기업일텐데 일본어 안내도 없군요. 그냥 왼쪽 상단 처자분 사진만 눈에 들어옵니다.
구겨진 박스와 달리 본체는 깔끔합니다. 정품인증 홀로그램 스티커도 붙어있지만 요즘은 홀로그램도 복사하는 시대니 액면가 그대로 믿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는 하나 정상적으로 모든 기능이 다 작동하는 만큼 짝퉁일 것 같지도 않네요(스펙대로 잘 돌아가는데 짝퉁이면 뭐 어떻습니까).
전체 내용물입니다. 주목할 점은 어댑터가 220v라는 점과 마이크로USB를 사용한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220v라는 점은 국내에서 쓰기에 참 좋지만 미니USB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우리나라에서 마이크로USB는 표준이면서도 표준이 아닌 느낌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모토로이도 같은 단자를 쓰고 있네요. 충전 어댑터가 하나 늘었군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번들이어폰입니다. 대/중/소 각각의 폼팁이 들어있고요, 지금 장착한 것은 소형 사이즈 폼팁입니다. 음질은 뭐... 충격적이네요.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번들이어폰보다 구린 쇳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꽤 고가형에 속하는 MW600인데 이어폰 성능이 너무하군요. 전 원래 블루투스 기기 음질이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뭐 사실 비교대상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2년 전 이맘때 특별할인가 9800엔에 구입해서 아직까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오테 CM700 되겠습니다. 사실 음질에 관심 끈지도 꽤 지났는데 MW600 번들과 비교해서 들어보니 이건 뭐 졸지에 신세계가 펼쳐지는군요.
아이패드와 페어링해서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LCD창에는 그저 음악 플레이중이라는 아이콘만 표시될 뿐입니다. 곡 제목같은 게 제대로 표현되는 건 X10에서나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패드, 모토로이, X1 세 기기에서 시도해봤지만 뭐 없었습니다.
흥미로운 기능인 멀티페어링 테스트입니다. 최대 3개의 기기를 등록해서 전화용, 음감용으로 등록해줄 수 있습니다. 플레이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음감용으로 어떤 기기를 사용할 것인지 고를 수 있고 통화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화 수신용으로 쓸 단말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음감용으로 아이패드를, 전화 수신용으로 모토로이를 지정한 뒤 W250으로 모토로이에 전화를 걸어본 모습입니다. 전화가 오면 음악은 계속 재생지만 MW600 LCD창에 발신번호가 뜨고 비프음으로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물론 여기서 통화버튼을 누르면 재생되던 음악이 멈추고 통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겠지요^^
그런데 문제가 3가지 있습니다. 먼저 문자 수신시에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벨소리는 이어폰으로 나오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숙지하지 않는다면 본의 아니게 문자를 잘근잘근 씹어먹거나 조용한 도서관에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민폐를 끼칠 수도 있겠죠.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는 아이폰/아이패드에서 곡 재생/정지는 되는데 선곡 버튼은 동작하지 않는 점 되겠습니다. 통화버튼은 되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멀티페어링 된 기기를 선택하는 장면입니다. 볼륨버튼을 터치해서 좌우로 이동, 선택할 수 있지요. 들고있는 샷을 보니까 무게에 대한 말씀을 안 드린 것 같네요. 상당히 작고 가볍습니다만 그래도 배터리가 들어있는 기기인 만큼 아주 약간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아주 약간이요. 배터리 사용시간은 뭐 구글링 해보면 대충 나오겠지만... 처음 배송왔을 때 배터리 한 칸인 상태로 사용기 적을 때까지 음악 듣고 페어링하고 테스트 했는데 멀쩡한 거 보면 대단하다 싶습니다.
사용기는 여기까지고요, 고롬 간단히 요약&총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번들이어폰은 정말정말 구리다.
2. 기기성능은 굿. 멀티페어링은 신세계.
3. 앞으로 문자 씹어먹을 일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이거 해결 안 되나...).
총평: 돈값합니다. 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