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7. 21:06 카테고리 없음

마더


기말 대체 레포트 제출일 하루전에 많이 무리해서 본 봉감독님 최신작. 살인의 추억과 비슷하게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빈의 바보연기도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김혜자의 광기서린 연기가 정말... 소름이 확 돋더군요. 몇 몇 장면은 정말 그야말로 후덜덜하죠;

중반부에 살짝 텐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고, 전반적으로 연출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연출을 등에 업으니 후덜덜하게 변하더군요;;

지나치게 기대하고 보면 좀 실망할 수도 있지만 멋진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As Kafka

구입한지 1년이 훨씬 넘어서야 엔딩을 본 명작(?) RPG입니다. 이거부터 할 생각으로 위 사기도 전에 질러놓고... 막상 위 사니까 대난투 발매일에 맞춰 대난투부터 달리더니 그 다음에는 슈퍼마리오 갤럭시를 달리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깨작깨작 하다보니 얼마 전에야 엔딩을 봤네요.

역대 젤다 시리즈가 그렇듯 레벨디자인과 몰입도는 최고 수준입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으면서 한편으로는 매 던전마다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고, 지난 던전에서 얻은 아이템, 혹은 던전 내에서 얻은 아이템을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진행해나가는 젤다 특유의 진행방식은 이번에도 정말 훌륭하더군요. 하지만 집중해서 던전 하나를 깨고나면 정말 너무 피곤해져서 한 번에 던전 2~3개 클리어 하는 게 한계더군요. 일단 지금까지의 젤다와 비교했을 때 뭔가 좀 더 피곤하다 했는데... 일단 눈처크랑 위모트 들고 할려니 당장 이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게다가 위의 컨셉은 분명 거실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뭐 그런 겜기라... 좁은 방에서 위모트 휘두를려면 뭔가 '세팅'이 필요했습니다. 티비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센서 인식하는 부분까지 손을 올리고... 이러다 보니 '별로 안 피곤한 날 날 잡고 세팅해서 3~4시간 몰아서 하는 게임'이 되어버려서 결국 플레이 빈도수도 줄고 이제 와서야 클리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게임 내적인 요소에서도 약간 불만이 있었는데, 젤다 최초로 진행을 위해 공략집을 봤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장소를 워프로 이동하기 때문에 필드가 좀 유명무실해진 감이 있습니다. 에포나를 타고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했는데 엔딩까지 에포나 타고 달릴 일은 거의 없었죠. 필드에 나갈 일 자체도 그만큼 적었다는 이야깁니다.

총체적인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게임의 요소요소는 정말 훌륭했는데 걔네들이 좀 따로 노느 감이 있었고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네요. 뭐 이건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점수를 주자면 8.5/10. 지금까지 젤다 중에서는 최하점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냠...
Posted by As Kafka

"이적 뭐 그런 거 없으니 더 이상 귀찮게 막 물어보고 그러지 마시라능"

이정도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발언들을 하죠. '난 이곳에서 행복하다' 라는 식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이이 포함디어 있긴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에 아직 문이 열려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죠.

지금 카카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양국에서는 카카 이적은 확장적, 본인의 뜻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라는 게 정말로 본인의 의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구단, 즉 고용주에게서 버림받은 카드라는 점입니다. 물론 잔류를 선택해도 팀에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겠지만 구단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가족의 의사도 이미 레알로 가 있습니다. 에이전트이기도 한 그의 아버지가 이미 레알과 이야기를 끝낸 상태라고 하는데... 가족과 구단의 선택을 뒤집고 잔류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로 가더라도 그를 비난해서도 안 되겠죠.

카카는 밀란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유스팀 소속이 아닌 이적생은 언젠가 팔려나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안 그런 케이스도 있지만 최근 밀란의 행보를 보면... 고집 피워서 올해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면 뭔가 딜을 하려 들겠지요.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고 팀에서 능력을 증명하더라도 밀란의 경영 방침은 확고한가 봅니다. 차라리 EPL처럼 감독의 입김이 세다면 모를까, 구단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리에A라면 구단의 방침을 거스르기 힘들 겁니다. 그냥 속편하게 대접 잘해주는 레알 가서 라리가 재패하는 게 나을지도요^^;

암튼... 어디를 가든 화이팅입니다. 멋쟁이 ㅇ_ㅇ/
Posted by As Kafka

윈도우가 또 말썽을 부립니다. 플래시 재생이 되는 게 았고 안 되는 게 있고 제멋대로군요. 게다가 부팅시간도 이상하리만치 느립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설치도 거부당하고... 암튼 이런 저런 이유로 또 윈도우 재설치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나름 별 탈 없이 생각했거늘 이번에도 3개월을 못 가네요.

근데 일단은 걍 쓰기로 했습니다. 백업해야 할 데이터만 200기가를 넘어섰더군요;;;; 그간 60~120G 하드로 잘 먹고 잘 살 때는 백업 데이터도 60G 하드에 넉넉하게 담을 수 있었는데 640G 하드에 뭔가 펑 펑 채워넣다 보니... 백업 데이터를 담아둘 공간이 없군요. 다음엔 파티션을 둘로 나눠서 관리해야겠습니다. 암튼 그런 고로, 우선 기말고사부터 보고, 쌓여있는 영화랑 드라마를 다 소화해낸 뒤, 그 다음에 하드를 밀고 윈도우를 설치하기로 했네요.

수시로 설치하는 윈도우에 비해... 맥 OSX 설치는 손에 꼽을 정도네요. 3년동안 서너번 설치한 것 같은데 그 중 한 번은 타이거 -> 레퍼드 업그레이드였고 또 한 번은 60G -> 160G 하드 업글이었으니 한 번 설치하고서는 거의 주욱 가는 거죠. 그런데 사실 이녀석한테도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긴 뭣한 게... 가장 최근에 정말 어처구니 없는 참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OSX 10.5.6 업데이트 중 무한로딩 발생 -> 강제 재부팅 -> OSX 진입불가

...다행히 부트캠프 파티션이 있어서 윈도우로 부팅하고 맥드라이븐가 뭔가 써서 중요한 데이터는 살리는 듯 싶었습니다만 맥드라이브를 통해 백업한 파일들 중 상당수가 에러를 뿜어서(!) 결국 백업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하드 포맷하고 OSX 재설치... 뭐 대단한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업데이트 나와서 업데이트 한 번 해 준 걸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무시무시하더군요. 최근 10.5.7 업뎃 중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해서 진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강제 재부팅 후 업뎃이 잘 적용되긴 했지만 이건 뭐... 자기네 소프트 업뎃에도 몸을 사려야 하니;;;;
Posted by As Kafka

90년대 초를 풍미했던 초 명작 어드벤쳐 게임 '원숭이 섬의 비밀'이 엑박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라이브 아케이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_~ PC 포팅도 기다려지지만 만약 안 된다면... 엑박을 또 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패키지 게임이었던 원숭이 섬의 비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XBLA라면 한글지원도 되겠죠?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인 만큼 국내 마켓플레이스에도 당연히 올라오겠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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