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그만큼의 음질을 들려줍니다. 70% 볼륨에서 적당한 소리를 내주는데 출력에도 한계가 있고 저음이 너무 약합니다. 전 저음부에 신경쓰는 편이 아닌데 이녀석의 경우는 좀 심하네요. 고음부는 쥐어짜듯 카랑카랑 쇳소리 비슷하게 터져나오고 저음부는 웅얼웅얼 잠기고... 솔직히 2년된 제 핸드폰 스피커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핸드폰에다가 물려서 쓰는 건 삽질이 아닌가 싶네요. 듣다보면 소리에 대충 적응되는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음질이야 적응하면 아쉬운대로 적응하면 되고... 쬐끄만 녀석이 생각보다 큰 소리를 내줍니다. 그리고 여럿이서 MP3 플레이어 같이 들을때는 괘 유용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밧데리 5시간이야...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이녀석의 크기와 용도를 생각했을 때는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유니폼에 떠밀려 구입한 스피커라 질러놓고 용도를 고민하는 모습이 참 이상합니다만 그래도 어떡합니까; 용도를 찾아서 써야죠^^;
한동안 몇가지 일도 있었고 트위터 - 구글 블로그 체제로 말없이 옮겨갔던지라 이쪽 블로그는 뭐 거의 방치상태에 가까웠죠. 하지만 돌아왔습니다. 트위터는 한계가 있고 구글 블로그는 너무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와서 다른 블로그 서비스를 찾기는 귀찮아서 그냥 티스토리로 돌아왔네요.
아이폰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 아직도 수많은 떡밥이 던져지고 있고, 현재 애플포럼에서는 새로운 떡밥이 투척되어 연일 만선을 기록하고 있다 합니다.
전 근데 아이폰 떡밥 관련해서 자세한 정보를 들으면 들을 수록... 결국 그거 다 종합해보면 '국내 출시 자체가 힘들다'라는 결론이 되어버리더군요. 이상한 일입니다.
가령... 위피문제가 해결됐다, imei 문제도 지금으로서 문제될 거 없다, KT의 합병 시너지와 점유율 쇄신을 위해서 과감한 시도가 이루어 질 것이다, 창고에 아이폰 3G가 쌓여있다(응?) 등등등... 떡밥의 결론은 '그러므로, 그렇지만 꼭 나온다'인데 가만히 보면 그 장벽이란 것들이 만만치도 않고 제가 국내 이통사라면 그정도로 기득권 내놓고 장사하진 않을 것 같네요,
게다가 곁다리로 다른 핸드폰 출시관련 기사 보면 최근 출시되는 녀석들도 이런 저런 장벽을 넘고 등장하는 녀석이 없습니다. KT가 용단을 내렸다면, 애플이 정말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면 다른 업체 스마트폰이라도 야심차게 나와줘야 정상이겠죠.
최근 제트와 관련해서 해외&국내 핸드폰 스펙과 가격차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가열된 바 있는데, 기를 써서 GPS와 WiFi를 빼고 DMB를 넣으려는 국내 업체의 의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리어댑터가 빠글거리는 블로그, 트위터, 전문 커뮤니티에서야 데이터 요금 수익을 위한 횡포이며 DMB 보는 사람이 있느냐 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WiFi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고 GPS는 몸에 와닿지도 않을 겁니다. DMB 선호도가 높다는 설문조사가 결과가 있고 말이죠. 셋 다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조단가나 제한된 PCB 위에 쑤셔넣을 거 생각하면 결국 기능 삭제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이 특정 국가를 위해 하드웨어 스펙을 수정할리 없습니다. 게다가 얌전히 DMB만 들어간다면 대환영이지만 빼곡하기로 소문난 애플 하드웨어의 집적도를 보면 기기 내부에 DMB가 아니라 스타일러스 펜 수납 공간도 없겠죠.
만만치 않은 가격
국내 이용자들에게 생소한 스펙(국내 언론의 말을 빌리자면 '국산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성능')
이통사 기득권의 침해
일본에서의 실패
이런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삼성 제트 말고 모토로라 제트를 2년도 넘게 쓰고 있는데... 이제 좀 바꿔봅시다. 꼭 아이폰 아니라도 좋으니 논위피 스마트폰으로다가 말이죠.
아이폰 떡밥은 이번에도 떡밥으로 끝났습니다. 찬진이횽이니 KT 사장급 뭐시기니, 자기 아이디를 걸고 맹세한다느니, 결국은 칼타이밍 낚시!!! 아이폰은 둘째치고 이렇게 저렴한 논위피 스마트폰 기다리다가 핸폰 언제쯤에나 바꿀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뭐 지금 핸폰 사용에 별 불편은 없지만...(오히려 새로 바꾸면 그거 적응하는 게 더 귀찮을 정도입니다)
맥북프로 13인치 소식은 반갑습니다만 아직 구매욕이 땡기진 않는군요. 900원대 환율에 익숙해졌더니 1330원으로 내린 환율 적용도 별 감흥이 없군요.
사파리4는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속도도 그렇고 탑 페이지 보여주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굿 ~_~b 9월에 나올 스노우 레퍼드가 새롭게 기다려지는군요.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지만 새 운영체제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고 WWDC 보면서 데탑 밀고 메인보드 OEM 개조를 시도했는데 깔끔하게 실패했습니다. 데탑은 당분간 사용불가... 기말고사 끝나면 스피커랑 메인보드 바리바리 싸들고 용던 가서 싹 수리받아 와야겠네요. 그나저나 데탑 밀면서 느낀 게... 데탑에 중요한 자료는 하나도 없더군요;;;; 이미 메인은 맥북으로 넘어간지 하안~참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