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최근 포스팅이 뜸한 이유부터.

-더워서 집에 잘 붙어있질 않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젤다 엔딩도 봤고... 지금 환경에서 위는 적합하지 않아서 처분하려고 하는데... 가격 정말 안 나오네요;;;;

젤다 일본에서 신나게 달리고 동유모에서 갖다 팔았어야 했는데, 으으으음....-_-

반면 플삼은 가격에 자비가 없고 엑박은 이미 한 번 즐겨본 녀석인지라 꺼려지고... PC게임을 주력으로 하자니 데탑이 뿜어내는 열기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 더위에...-_-a 생각해보면 어차피 집에 잘 안 붙어있는 거... 그냥 NDS - 맥북 투톱 체제로 겨울을 나는 건 어떨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도 자기전에 DS는 꼭 하거든요. 테트리스DS 하나만 가지고 도데체 몇 달을 우려먹는지...^^;;
Posted by As Kafka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1기에 이어 많은 기대속에 방영이 시작된 스즈미야 하루히의우울 2기를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엔 안 챙겨볼 것 같네요. 1기도 여기저기서 추천받아서 봤는데 거의 억지로 보다 끝났고(무슨얘기하는지 에피소드가 뒤죽박죽이라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소설을 먼저 보면 재미있다고들 하던데 그정도의 사전지식이 필요한 애니라면 안 보는 편이 나을지도-_-) 2기 1화도 그냥 아무런 재미도 감동도 없이 끝나버렸네요.

다들 재미있다고 하는데 혼자 재미를 못 느낀 것 중에서는 게임 중에선 대표적으로 토탈 어나이힐레이션(후속작인 서프림 커멘더도 포함), 애니 중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꼽는데 정말 둘 다... 그 재미를 어떻게든 공유해보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노력했건만 결과는 언제나 좋지않더라고요; 취향차라고 간단히 말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만인의 인기를 끌고있는 작품 치고는 너무너무 적응이 안 되네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으음...

p.s: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붕 붕 뜨고있는 케이온에 대해서는, 정말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ㅇ_ㅇa
Posted by As Kafka

초대작 사이보그영화 터미네이터의 최신작이 개봉되었습니다.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이라는 제목이던데 샐베이션을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되는 걸까요-_-a 어쨌든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다 재미있게 봐왔기에 이번에도 주저없이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감독이 바뀐 탓도 있겠고 최근의 기술력이나 트렌드의 영향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일단 영화의 컨셉이 확 바뀌어버렸군요. 신형 터미네이터 한 기에 쉴새없이 쫓기는 스릴러물이었다면 이번에는 블록버스터 전쟁 SF물입니다. 초대형 터미네이터, 그리고 아놀드형의 T-800보다 구형모델인 T-600이 적의 주력기로 등장하며 그 외에도 바이크 타입이나 식인물고기같은 느낌이 사이보그까지 다양하게 등장해서 스카이넷과 저항군 세력과의 전쟁을 그리고 있지요.

역시 장르가 장르인 만큼 영화 전반에 걸쳐 볼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빵 빵 터지고 달리는 연출은 극장 표값을 아깝지 않게 해주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요. 하지만 스토리에 있어서 하나의 큰 맥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중구난방 하는 느낌도 그렇고 엔딩도 끔찍하게 허탈해서 마지막엔 실망해버리고 마네요. 중반부의 화려한 액션 뒤에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펼쳐질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저항군의 계획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비장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하면서 보게 되는데 결국 이런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리고 마네요.

원래 전 액션영화에서 스토리나 뭐 그런 거 안 보고 그냥 빵 빵 터지게 싸우고 나중에 남녀주인공 키스하면서 '지구를 구했심' 하는 엔딩 나오면 만족하고 집에 가는 편입니다(점수를 정말 후하게 주는 편).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글쎄요, 기승전결도 제대로 없이 플랫하고(오히려 디워마냥 전반부에 기대감 심어줬다가 마지막에 꼬리 내리는 스타일) 어, 어, 하는 사이에 난데없이 영화가 끝나버리니 만들다 만 것 같은, 보다 만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는군요.

역대 시리즈 중에서는 최저점을 주고싶네요. 개인적인 순위는 2>1>3>4.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크라이시스랑 비슷한, 뭔가 나사 하나가 빠져서 전체적 완성도가 추락해버린 느낌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보라면 볼만한데 뒷맛이 개운치 않은 작품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Posted by As Kafka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기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비리사건에 끝까지 맞서지 않은 채 이렇게 가시다니, 의혹은 커지고 정의를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도 한 푹 꺾이지 않을까요? 예전에 부모님께서 "거 봐라, 노무현도 별 거 없지"라고 하셨는데 이제 뭐 거기 반박할 말도 없어졌고... 정의와 이상보다는 타협과 현실에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습에서도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비리 사건이 현 정권과 기득권의 음모와 조작이었다면 끝까지 맞서 싸웠어야 했고, 그게 아니더라도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습니다. 조만간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현 정권을 규탄하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집회를 가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공연히 강제해산 되고 정부와 여당 이미지에는 흠집하나 못 낼 것이 자명합니다. 오히려 내심 신나지 않을까요? '사실상의 혐의 시인'이 되어버렸으니.

우리는 이제 누구를 정의의 롤 모델로 삼아야 할까요? 다시 노 대통령같은 분이 나올 수 있을까요?
Posted by As Kafka

예전에 일했던 호텔에서 오사와 아줌마가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 추천해준 애니메이션. 사실 볼 기회는 수도 없이 많았는데 이리 저리 놓치고... 정신을 차려보니 개봉한지 한참 된 구작이 되어있더군요. 최근 수업시간에 이거랑 마녀배달부 키키를 보여줘서 그제서야 봤습니다; 키키는 이걸로 한 5번은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신나고 또 보고싶어지더군요.

암튼 다시 센과 치히로로 돌아가서, 전 연령층을 커버하는 주제와 특유의 영상미에 압도되었습니다. 이걸 왜 이제까지 안 봤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평소엔 그저 덜렁이지만 해야 할 때는 당차게 뭐든 해내는 치히로의 모습이 너무 귀엽더군요. 매너남 하쿠가 나중에 결국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얼굴없는 요괴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귀여워요 ~_~

 애니를 보고 나서 다른 감상평들을 읽어봤는데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우회적으로 묘사했다는 등의 평이 줄을 잇더군요. 볼 때는 몰랐는데 해설을 보니 또 그랬구나 싶기도 하고... 보고 나니 묘한 여운이 남네요. 극장판 다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원색 위주의 다채로운 색감이 정말 취해버릴 정도로 멋져서 소장했다가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을 정도네요. 재미있는 애니 잘 봤습니다 ㅇ_ㅇ
Posted by As Kafka

블로그 이미지
서둘지 말되 멈추지도 말라 SIN PROSA SIN PAUSA
As Kafka

달력

 « |  » 2025.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