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 교품 건으로... 택배 보낼 게 있어서 택배원 오면 드리라고 하숙집 할머니께 물건 맡기고 학교를 다녀왔는데 택배를 가져가기는 커녕... 오히려 난데없는 택배가 하나 날아왔더군요.


오잉? 상자를 열어보니 시계가...? 생각해보니 예전에 전자랜드 쇼핑몰 가입하면 시계준다는 이벤트에 응모했던 기억이...;;; 당시 선착순 100명한테 준다는 말에 시계는 그냥 포기하고 재미삼아 가입했었는데(이미 제 개인정보같은 건 바다건너 아랍지역까지 퍼졌음) 제가 그 선착순 100명 안에 들었나보네요-_-;;; 그렇잖아도 시계 구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쁜 녀석이 와줘서 기쁘네요^^


마감상태는 좀 싼티나는 게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액정 가독성도 좋군요. 대신 시야각은 꽤 심한 편입니다. 음...


설명서에 따르면 LED는 4개의 AAA전지로 작동하고 시계는 우측의 수은전지 2개로 작동된다고 하네요. 걍 큰 거 하나 박아넣으라 그러지 뭘 AAA 4개나 집어넣어... 하고 투덜거리던 중...


설명서에 나와있지 않은 의문의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USB로 전원공급 가능하게 만들어줬다면 베스트였겠지만 일단 이것만으로도 좋네요^^


DC4.5~6V를 만족하는 어댑터를 뒤져봤는데 요놈 하나뿐이네요. 그래도 있는 게 어딥니까^^;;;; 전원어댑터 단자를 만들어놓고 어댑터는 안 주는 제조사의 황당한 정책에 놀라긴 했습니다만 공짜로 공짜로 받아서 쓰는 주제에... 걍 집에 굴러다니는 어댑터 하나 물리기로 했습니다.


접촉부분 마감이 좀 별론지 처음에는 불이 안 들어오더니 좀 더 힘을 줘서 어댑터 선을 밀어넣으니... 더 들어가진 않았지만 일단 불은 들어오더군요(-_-)
은은한 불빛과 함께... 6종류의 색상이 랜덤하게 바뀝니다. 좋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한 큐에 몰아서 폭풍 포스팅을...-_-


기념사진으로 시작해서 기념사진으로 끝나는 모험입니다^^


불안한 자세로 떨어지는 내공에 구린 똑딱이를 들고 찍어서... 뭐 그닥 볼 건 없습니다-_-a




언제나 동료들을 강력한 몸빵으로 지켜주셨던 키류님 ㅇ_ㅇ


레벨을 보시면 최대 수혜자가 누군지 파악되실듯...


극적인 요소를 담당한 아스(혼자 위기에 처하기, 개그, 춤추기 등등...)


저랑 특히 자주 얽혀다니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ㅇ_ㅇ;;;;;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주셨지요. 멋쟁이 ~_~


역시 마지막은... 기념촬영으로 끝납니다. 록산느양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요^^;;

쉬운 길을 힘들게 힘들게 돌아간,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던 멀티플레이였습니다. 오늘부로 저도 99렙을 찍어서... 이젠 민폐 덜 끼칠 수 있는데 요즘은 또 정모 나갈 시간이 좀 그렇네요;;; 질풍같은 시기를 잘 마무리하고 복귀해야...-_-a





이건 보너스. 카와사키 로커 지도 주기표 노가다 샷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_~/
Posted by As Kafka

2NE1과 함께 하는 I DONT`T CARE 쇼핑프로젝트
http://www.11st.co.kr/event/freeReturn2Event.page

요즘은 블로그에다 홍보해주면 포인트 주는 오픈마켓이 많군요. 어쨌거나, 이번에는 무료 반품/교환 이벤트입니다. 정작 저 자신은 티비카드 반품을 못해서(구매확정 눌러버림) 요긴하게 써먹지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마음놓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찬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인터파크 이벤트처럼 동영상 자동재생도 아니라서 나름 매너-_-b

전 최저가 보상제, SK멤버쉽 할인, OK캐쉬백 적립 등등 적용하면서 재미를 쏠쏠하게 보고 있네요. SK멤버쉽 카드가 없다면 옥션이, 있다면 11번가가 가장 저렴한 것 같더군요. 제 경험으로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갱신)
Posted by As Kafka

좋은 기회라 생각했지만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바람에 지원도 못해보고 고배를 들었던 인턴쉽 이후(이후 곧장 토익공부 시작-_-) 멋진 채용공고를 찾아서 자소서를 쓰고 있습니다. N모 기업의... 쉽게 말해 해외 영업직인데 토익점수 본다는 말도 없어서 얼씨구 하고 자소서 쓰고 있습니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자소서 적당히 써도 된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는데(취업의 신들인가-_-) 일단은 늘 하던대로 우선 정면승부부터 지칠 때까지 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 자소서 작성에만 3일째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악-_-) 정말 막상 뭔가 시작하려니 생각해야할 게 많더군요.

- 일단 기업한테 나를 판다고 생각해봅니다. 장터에 물건 올리듯 인증샷도 찍고 설명도 붙이고...

1. 내 가치는 얼마일까?
연봉협상과는 별개로(그건 서류통과되고 생각해도 됨) 지금까지 스스로의 몸값을 얼마나 올려왔는지를 뒤돌아봅니다. 경험과 스펙에 비춰봐서... 말이죠. 잠시 자괴감을 만끽하고... 다시 달립니다.

2. 회사에 대해, 그리고 직무에 대해 조사합니다. 
N사야... 원래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고 직무 역시... 특히 일본에 다녀오면서 '바로 이거야!' 했던 건데 뭔가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니 쉽지 않군요. N사 직원인 지인에게 물어봐도, 회사 홈페이지를 가도 제가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 그저 알고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야겠네요.

3. 자신의 장단점 생각하기.
내가 뭘 잘하는지, 혹은 어디에 취약한지 10가지 정도만 떠올려봅니다. 이건 수업시간에 들은 건데... 자소서 쓰기 전에 10가지만 생각해서 메모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4. 솔직하게 자신을 잘 포장하기.
1~3번을 토대로 솔직하게 적되... 몸값 잘 받을 수 있게 포장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중고장터에서 물건 팔 때의 철학을 취업활동에 맞게끔 약간 커스터마이징 한 제 취업 철학입니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첫 이력서만큼은 제대로 만들어서 제출해야죠. 한심하든 뭐든...

삶과 고뇌가 응축된 6000자 내외의 자소서가 될 것 같네요. 음...
Posted by As Kafka

좀 지난 애니지만 예전에 안군이 정말 강추하기도 했고 마침 브로드앤티비 VOD 리스트에 떡하니 있길래 보게 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모른 채로 봤는데... 중2병에 쩔어 살던 시절에 제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를(결국 당시에는 귀차니즘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함) 좀 더 일본식으로, 그리고 훨씬 예리하게 표현한 작품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반갑더군요.

기본적인 내용은 히키코모리(방구석 폐인)인 주인공 사토의 폐인 탈출기를 그리고 있는데 폐인 탈출기의 모범적 해답을 제시하는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히키코모리 탈출은 어처구니 없이, 너무 동물적이고 뻔한 이유로 이루어지죠-_-; 그보다는 사토를 구원함과 동시에 자신도 구원을 받고자 했던 미사키, 소심하고 예민한 오타쿠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바치는 야마자키등등, 매력적이지만 뭔가 중요한 나사가 한둘씩 빠져있는 캐릭터들과의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얽혀있어 멋진 작품이지요.

"사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거나, 혹은 상대방이 자기보다 못하다는 최면을 걸며 살살아간다"라는 대사는 이 애니의 핵심이자, 동시에 일본사회 전반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노 교수님의 말씀을 빌자면 이제는 일본인에게 '문화'가 되어버린, 이지메나 히닌(非人)신분의 존재가 그와 같은 맥락이죠. 이지메의 경우,자신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 이지메 상대가 전학이나 자퇴 등으로 사라지더라도 다른 대체자를 찾아 이지메를 시작하고, 에도시대 사실상의 최하층 신분이었던 농민의 정신적 위한을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만든 히닌제도(말그대로 천민이죠)는 비인간적이긴 해도 정치수단으로서의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당시로서는 예술작품에 가까웠죠.

좀 다른 길로 셌는데, NHK에 어서오세요 역시 그 라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히로인인 미사키가 사토에게 접근한 가장 주된 이유 역시 그것이었고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구제불능 히키코모리인 사토를 바라보며 위안을 얻어갑니다. 사토는 먹이사슬 최하층의 호구였던 셈이죠. 하지만 이 구도가 2번 깨지게 되는데 첫 번째는 반장의 오빠가 게임속에서 건낸 대사 "너한테까지 그런 말을 들을 줄이야"라는 대사,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미사키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토에게 제안한 종신계약(고백)이 깨지는 부분. 거기서 미사키는 자살시도에까지 내몰리게 되고 맙니다.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패배하는 기분이라는 건 참 더러운가봅니다. 저도 2년 전에 비슷한 꼴을 당해봤는데 참...-_-;;;;(저를 개인적으로 알고계신 분이라면 대부분 알고계실 이야기)

극단적이고 과장된 묘사는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잘 먹히지 않는 소재입니다. 현실성이란 부분에서 걸리지요(우리나라도 막장드라마가 나오고는 있지만...). 하지만 극단적 묘사는 일본 극문화의 상징인 만큼, 적어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정말 잘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사토의 찌질함은 중간에 티비 끄고 싶어질 정도로 극을 달리고 등장인물 중에 멀쩡한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극단을 달리지만 그렇게 과장된 인간상을 보여주면서 시청자와의 공감을 이뤄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찌질한 사토의 행동에 환장할 뻔 했지만 한편으로는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보니 뭔가 더 와닿는 애니군요. 저도 배고파지면 정신 좀 차릴까요?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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