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라 생각했지만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바람에 지원도 못해보고 고배를 들었던 인턴쉽 이후(이후 곧장 토익공부 시작-_-) 멋진 채용공고를 찾아서 자소서를 쓰고 있습니다. N모 기업의... 쉽게 말해 해외 영업직인데 토익점수 본다는 말도 없어서 얼씨구 하고 자소서 쓰고 있습니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냥 자소서 적당히 써도 된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는데(취업의 신들인가-_-) 일단은 늘 하던대로 우선 정면승부부터 지칠 때까지 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 자소서 작성에만 3일째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악-_-) 정말 막상 뭔가 시작하려니 생각해야할 게 많더군요.

- 일단 기업한테 나를 판다고 생각해봅니다. 장터에 물건 올리듯 인증샷도 찍고 설명도 붙이고...

1. 내 가치는 얼마일까?
연봉협상과는 별개로(그건 서류통과되고 생각해도 됨) 지금까지 스스로의 몸값을 얼마나 올려왔는지를 뒤돌아봅니다. 경험과 스펙에 비춰봐서... 말이죠. 잠시 자괴감을 만끽하고... 다시 달립니다.

2. 회사에 대해, 그리고 직무에 대해 조사합니다. 
N사야... 원래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고 직무 역시... 특히 일본에 다녀오면서 '바로 이거야!' 했던 건데 뭔가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니 쉽지 않군요. N사 직원인 지인에게 물어봐도, 회사 홈페이지를 가도 제가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 그저 알고있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야겠네요.

3. 자신의 장단점 생각하기.
내가 뭘 잘하는지, 혹은 어디에 취약한지 10가지 정도만 떠올려봅니다. 이건 수업시간에 들은 건데... 자소서 쓰기 전에 10가지만 생각해서 메모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4. 솔직하게 자신을 잘 포장하기.
1~3번을 토대로 솔직하게 적되... 몸값 잘 받을 수 있게 포장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중고장터에서 물건 팔 때의 철학을 취업활동에 맞게끔 약간 커스터마이징 한 제 취업 철학입니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첫 이력서만큼은 제대로 만들어서 제출해야죠. 한심하든 뭐든...

삶과 고뇌가 응축된 6000자 내외의 자소서가 될 것 같네요. 음...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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