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러가기(게임타임)

정말이지 오질나게 어려운 게임이군요-_-;;;;;; 사실 전작이랑 비교했을 때 빅시스터 압박만 어떻게 좀 하고 리틀시스터 간수만 좀 잘 해도 고만고만하게 할 수 있겠는데 플삼패드로 FPS 할려니 자동조준이고 나발이고 어려워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패드로 하는 FPS가 오랜만이라 적응을 못한 것도 있겠지요.

게임 자체는 여전히 괜찮고 분위기도 굿인데 스토리가 좀 아쉽습니다. 무조건 믿습니다 하면 골인임; 전작처럼 사람 뒤통수를 빵 때리던 '쇼크'가 없어서 바이오쇼크 후속작으로 좀 모자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단은 이미 전작에서 끝난 이야기를 다시 재탕할려니까 어쩔 수 없었겠죠. 어딜 봐도 원래부터 2부작으로 만들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스템 쇼크 2부작으로 잘 해먹었고 바쇽도 2부작 그럭저럭 해먹었으니 사골마냥 삼탕하지 말고 또 무슨 '쇼크' 하나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여간 스토리나 세계관은 간지간지.

이상 오늘 작성한 리뷰 요약임둥.
Posted by As Kafka

1을 PC로 해서 그런지 플삼용 바쇽2 그래픽은 뭔가 못마땅하군요(1보다도). 그래도 게임하는데 거부감이 들 정도의 그래픽은 아닌지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로딩/세이브 속도가 PC판보다 훨씬 느린 것도 좀 걸리네요;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아직 못 찾았고... 1.5 정도의 확장판 개념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둔 디자인은 이렇게 재탕 삼탕 해도 먹힌다는 걸 젤다에 이어 다시한 번 느꼈습니다. 그래픽과 세계관,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그대로지만 전작에서 시도되지 못했던 요소들이 추가되거나 불편했던 점이 개선되는 등, 유저들이 새로운 경험을 더욱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내일을 바쇽의 날로 지정해서 달릴 예정입니다. 4시 반에 일어나서 챔스도 보고...말이죠.
Posted by As Kafka

정말 맛베기 수준의 체험판이더군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접하는 한글판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게다가 해외 매체에서의 평가도 좋은 편이고요.

인터페이스와 기본적인 게임 진행을 익힐 수 있는 몇 가지 깔막한 에피소드로 체험판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의 볼륨이 너무 짧아서 진한 감질맛을(음???) 느끼게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다소 생소하지만 적응의 문제인 듯 하고... 적응 문제로 글 올렸다가 문제가 커진 EOE와는 다르게 사람을 무리하게 학습시키는 적응같은 건 아닙니다. 단지 패드로 처음 헤일로 하던 때 마냥 새로운 조작체계를 맞이하는 정도고... 게다가 기꺼이 적응해줄 수 있는 몰입감도 제공하거든요. 짤막한 체험판에서 몰입감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분위기 연출부터 시작해서(마치 미드마냥... ㅇ_ㅇa) 튜토리얼과 게임 진행 사이의 흐름이 상당히 매끄럽습니다. 시스템 깠다고 다굴당한 EOE 사례가 있어서 참 자세하게도 설명하게 되네요. 여튼 얘는 무리하게 공부시키지 않습니다. 루리웹 가니까 누가 왜 병신같이 베요네타랑 EOE 조작 적응을 비교하냐고 그러던데...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조작법을 익히게 하는 프로세스의 문제인 겁니다. EOE 얘기 하자면 한도끝도 없으므로 패스. 그리고 헤비레인 좀 굿.

어드벤쳐 게임이 사양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었던 게, 이제는 AI도 발전했고 게다가 온라인까지 활성화 돼서 굳이 고정된 스크립트를 따라갈 필요가 없어진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자는 어드벤쳐라는 장르를 가리켜 게임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상호작용이라는 게 거의 무의미하고 그저 클릭질 하면서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 게 전부였으니까요. 하지만 AI나 온라인 플레이가 발달되지도 않았고 시스템 성능도 제한적이었던 과거에는 주류 장르로 자리잡기 쉬웠죠. 제한된 상호작용과 자유도로 인해 비쥬얼과 사운드에 보다 많은 시스템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었고, 초보적인 AI보다는 제한된 스크립트 진행 방식이 세련되어 보였거든요. 아마 286 시절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루카스 아츠나 시에라의 어드벤쳐게임에 열광했던 추억쯤은 대부분 가지고 계실 겁니다(전 루카스 아츠의 팬).

영민한 AI는 물론 MMORPG같은 대규모 멀티플레이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지금 이런 클래식한 어드벤쳐 게임이 호의적인 평가와 함께 무려 한글화까지 되어 출시한다니 그저 감개가 무량할 따름입니다.
Posted by As Kafka

현세대 기종이 이정도의 에뮬 구동률을 보인다는 점부터가 일단 눈물나는 일이군요;;;게임마다 편차야 좀 있겠습니다만 대난투X의 경우는 거의 완벽하게 돌아갑니다. 사실 2년전에 싱글/온라인을 넘나들며 완전 뽕을 뽑을 대로 뽑은 게임이라 다시 붙잡을 생각은 별로 없지만 접대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고 무엇보다 그냥 신기하네요;;

역시 PC는 신의 게임기군요. 음...
Posted by As Kafka

2010. 2. 15. 23:21 Game/PC

바이오쇼크1 클리어

<위 짤방은 옆동네 섬나라의 덕심이 빚어낸 창조물 되겠습니다>

바쇽2 리뷰를 앞두고 클리어한 1편입니다. 윈도우가 도중에 꼬였는지 실행이 안 되는 사고가 발생, 몇달동안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바쇽을 위해 윈도우를 갈아엎고 설 연휴를 투자해 엔딩을 봤습니다. 전 게임에 감정이입을 잘 하는 편이라 진심을 다 해서 플레이 했는데... 전 막판에 배드엔딩을 봤네요. 신나게 달린 거 치고는 좀 실망입니다;

다른 분들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하셨나 모르겠지만 저한테 그리 쉬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빅대디 잡을 때는 정말 사력을 다 해서 총탄을 쏟아부어야 했지요; 얍삽이도 적절하게 써주고...정말이지 마지막 순간까지 잔탄수에 똥줄 타들어가는 게임은 처음 봤습니다;;;; 사실 석궁을 안 쓴 탓도 있겠지만 석궁 별로 좋은지도 모르겠고 해서 말이죠; 얼리고 터트리기, 지지고 퍼붓기 등의 전략을 주로 사용했고.... 세이브/로드 꼼수를 이용한 카지노 노가다도 병행해서 힘겹게 깼네요;;

일본식 게임 스토리가 간단명료하고 이해하기 쉽다면 서양게임은 대체로 복잡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뭔소리여... 하면서 진행하다가도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퍼즐조각이 서서히 끼워맞춰지는 게 놀랍고 대단합니다.

오래 기다릴 것 없이 곧 2편을 하겠군요. 다만 문제는 플랫폼인데... 패드 적응도 안 되고 그래픽은 더 구릴 게 자명하고 얍삽이도 안 통할텐데 플삼으로 바쇽2 잘 할수 있을까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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