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것 본 게임캐릭터 중 단연코 최고의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비'. 눈웃음 작살이네요; 스샷 보고 훅 갔습니다-_- [대학생 XX씨, 게임속 캐릭터와 결혼 화제!] 뭐 이런 기사가 나갈 일이야 없겠습니다만...

각설하고, 전 온라인게임을 부지런히 잡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전화비 감수하면서 했던 울온, 오베시절 라그나로크 정도가 고작이겠죠. 언제부턴가 시대 흐름에 약간 뒤쳐져서 사람들이랑 게임 같이 하기도 참 힘들어졌는데 제가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는 건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시작은 있으되 끝이 없습니다. 와우같은 거 보면 그렇지도 않아서 와우가 참 미치게 땡기긴 한데 두 번째 이유 때문에 접고 있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온라인 게임들은 게임에 목적도 없고 가야할 길도 외길에 가깝습니다. 오직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만족감? 물론 그것도 꽤 큽니다만 제게는 그정도로 부족합니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도 그렇습니다. 제가 퀘스트를 클리어했다고 그 세계에서 해당 퀘스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의뢰인은 제가 해결한 일을 또 누군가에게 시키고 있을테죠. 사실 온라인게임에서 당연한 일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좀 허무합니다. 결국 무한한 루프를 돌며 경쟁을 위한 캐릭터 성장만을 계속하는 세계는 저랑 맞지 않더군요.

두 번째는 시간적인 제약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없이 많은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게임에 집중할 경우 나머지를 다 놓치게 되더라고요. 저도 한 가지 게임에 푹 빠져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만(지금도 위닝은 참 꾸준히 하고 있죠) 그것들은 온라인 게임과 좀 다릅니다. 하다가 접었다 다시 할 수 있지요. 일정한 비용을 들여 구입한 게임들은 제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한 언제든 다시 꺼내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은 글쎄요, 일단 시간도 시간이지만 오베 넘어가서 유료화까지 안정화 된 '검증받은'게임을 좀 할려고 치면 이건 시간단위 계약에 가까워서 게임에 지배당하는 상황이 와버리는 겁니다; 적어도 저는 월 25000원 정액 끊어놓고 게임한다고 치면 여가시간을 최대한 그 게임에 투자하지 않을까요? 하루 천 원이 안 되는 비용이지만 한달치 돈을 냈으니 뽕을 뽑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왠지 억울해서 억지로라도 게임을 붙잡는 그런 장면을 상상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마영전은 사실 좀 끌리는데... 오베주제에 부분유료화라니 건방져서 안 하고 있습니다-_-a
Posted by As Kafka

2010. 2. 5. 10:42 Game/PS3

[리뷰] 베요네타



인터페이스에서 보인 몇 몇 결함과 극악 로딩만 빼면 거의 완벽이었는데... 재미있었지만 옥의 티가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전 8점대 후반의 평가를 내렸습니다만 패미통의 만점 평가도 약~간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전 빨리빨리 한국인이라 미친 로딩을 참아줄 수가 없었네요.

클리어에는 대략 10일 정도가 걸렸고 게임 내내 뷰티퓰 조를 다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은 없는데 클리어는 안 되고 ㅠㅠ 미칠듯한 난이도와 게임시스템이 너무 닮아서 거의 엔딩 무렵에 네이버에 가서 [뷰티풀죠 베요네타]로 검색했더니 카미야 히데키가 뷰티풀 죠 티셔츠를 입고 베요네타 부스 앞에서 사진찍고 있는 사진이 걸리더라고요. 그럼 그렇지...-_-;;;;;; 

토익시험, MOS시험, 그룹 스터디가 한창인, 바쁜 와중에 작성한 리뷰였지만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뭐... 극악 난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 괜찮습니다. 도전욕을 불러일으키는 고난이도는 개인적으로 환영이기도 하고요.

다음 기사는 환장할 [배틀필드2 베드컴퍼니2MP BETA] 프리뷰, 그 다음은 [엔드 오브 이터니티]가 되겠습니다. 한국서버도 변변찮은 MP 프리뷰는 정말 관두고싶을 정도로 짜증나네요 @_@
Posted by As Kafka

160만원짜리 아톰 탑재 음감용 PC. 아래 링크를 우선 참조하시고...

http://muhul.egloos.com/4329689

과거 전적도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Wave%20%ED%8C%8C%EC%9D%BC%20%EC%97%B4%ED%99%94%20%EB%85%BC%EB%9E%80

뭐부터 까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방대한 헛소리는 제껴두겠습니다. 중요한 건 저것들이 다 팔렸다네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저거 구입했다는 용자의 인증샷이 한 건도 올라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다 팔렸다는 이야기도 방대한 헛소리의 일부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흠좀무.
Posted by As Kafka

여행갈려고 모아둔 예산이 아이패드로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쑥 들어가버린 발표 첫날이었습니다. 두꺼운 베젤까지도 포함, 거의 제가 생각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더군요. 하지만 아이팟 터치의 대형버전이라고 생각하니 이거 참... 김이 새더군요.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애플 제품이 대단한 점 중 하난데요, 용도를 생각하고 제품을 구입하는 일반적인 패턴과 다르게 애플 제품군은 제품을 지르고 용도를 생각하거나, 혹은 용도를 제품에 끼워맞춰 합리화시킨 뒤 제품을 구입한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녀석도 마찬가지라 당장 저한테 절실한 물건이 아닌데 어디 쓰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하더군요. 대단합니다.

이쯤 해서 아이패드의 장점을 열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격적인 가격정책($499) - 장점 열거의 기준이 되는 녀석입니다. 세간의 예상가격을 비웃는, 잡스횽 말마따나 'Aggressive price'군요.
2. 빠른 속도 - 빠릅니다. 터치 기기에서 정말정말 중요한 덕목이죠.
3. 슬림&경량 - 0.68kg. 슬림하고 가볍습니다.
4. 배터리 지속시간 - 동영상 연속 재생시간 10시간이군요. 음악은 최대 140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고 하죠.
5. 아이튠스 스토어 및 기타 - 특히 앱스토어는 가장 큰 장점이지만 이 글에서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을 예정.

전 이런 장점을 들고싶은데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타블렛PC가 실패했던 이유도 한 번 돌아봅시다.

1. 비싼 가격(결정적임)
2. 느린 속도
3. 무게
4. 배터리

아이패드의 장점으로 꼽은 4개 항목과 일치하는군요. 참고로 이 4가지 단점은 CES2010에서 발머횽이 야심차게 소개한 HP의 슬레이트PC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제품에 섣부른 판단이라고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충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전 아이패드가 x86 - OSX 기반으로 나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왜냐면 그럴 경우 애플도 저 4가지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가격을 살리자면 2,3,4를 몽땅 포기해야 합니다. 속도를 살리려면 가격과 배터리에 발목을 잡힙니다. 무게를 잡다보면 배터리와 속도를 모두 놓치게 됩니다. 배터리를 잡으면 무게가 가만있지 않죠. 지금의 노트북 기술과 부품 단가만 보더라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부분입니다. 실제로 x86 - 윈도우7 기반 타블렛이 $1500 미만의 가격($1499?)에 출시 예정이라고 하죠. 성능은 어떨지 몰라도 가격은 일단 어읽후; 아이패드에 비해 훨씬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지만 그건 넷북도 가능하기에 넷북 대신 타블렛을 구입하는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회의적입니다.

다시 아이패드로 돌아갑시다. 저를 비롯해서 기계에 요구사항이 많은 수많은 사람들은 아이팟 터치에 크기만 뻥튀기한 아이패드에 실망이 많을 겁니다. $499로 넷북을 구입해서 더 유용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사실 그래서 고가인 x86기반 타블렛PC는 더 암담합니다). 하지만 PC가 익숙치 않은 유저층에게는 넷북보다 아이패드가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요즘 취업하면 부모님께 아이패드를 선물해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쉽고 빠르고 휴대가 간편하거든요. 공유기가 항상 무선 신호를 쏴대고 있으니 집안 어디에서든 들고다니며 웹서핑과 음악, 영화감상, 책/신문읽기가 가능합니다. 오래 쓴다고 느려지거나 시스템이 꼬일 걱정 안 해도 되고, 터치하면 바로 반응합니다.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과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대화를 꽤 하는 편이라 iChat가 빠진 것이 아쉽습니다만 아침에 종이신문 대신 아이패드로 신문을 읽으시는 아버지나 식탁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실 어머니 모습을 생각하니 뭔가 참 대단해보입니다. 아이패드의 제품 포지셔닝이 정말 절묘하게 느껴지는데... 성패여부는 모를 일이지만 $499가 제공하는 환경이 생각보다 훌륭하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다만 전 여전히 구입 보류상태입니다;;
Posted by As Kafka

대단한 기능은 아니고... 엔비디아 계열 스래픽카드에서 지원해주는 스테레어어쩌고... 하는 3D 기능이 있습니다. 번들로 셀로판지 안경도 들어있는데 이제까지 안 쓰다가 재미삼아 꺼내서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3D 비전 뭐 이런 고급 기술이 이니고 셀로판지 안경으로 구현하는 입체영상이라 게임을 돌리면 색감이 다 죽습니다. 언토같은 게임은 뭐 거의 세피아톤이더군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사양도 더 탑니다. 나온지 꽤 된 언토3이 그리 쾌적하지만은 않은 걸 보면 말이죠. 또... 특성상 눈이 보다 빨리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쪽 눈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FPS게임의 경우 샷도 엄청 구려집니다. 사격 해 보신 분이라면... 설마 총쏠때 양쪽 다 뜨고 조준해서 쏘진 않으시겠죠? 완전히 같은 원리는 아니지만 여튼 조준점이 왔다갔다 하는 경향이 있어 힘듭니다.

대신 좀 실감나긴 하고... 그리고 이게 좀 중요한데, 화면이 무지 크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제 모니터는 24인치에 불과하지만 3D 안경으로 게임할 때면 훨씬 더 크게 보입니다. 느낌상 커져보이는 화면에서 입체 효과를 체험하니 그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고요; 장점이라고는 딱 이정도지만 그래도 싱글플레이 게임을 즐길 때면 써먹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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