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가 더 좋다네요^^ 아이폰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시려면 아래 동영상을.

예약 하루만에 5만대 이상의 예약자를 받아버린 아이폰이 드디어 내일 출시됩니다. 불과 몇달 전 엑페와 노예계약을 체결한지라 여러모로 아쉬움도 크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슈임에는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아이폰 출시때문에 옴니아 보조금이 하루 사이에 22만원이 뛰고(기존 사용자들 항의하고 난리도 아님) 다음 본사에 삼성 영업사원이 상주하기 시작했다니 벌써부터 대단하지요. 언론플레이도...^^

사실 아이폰이 반드시 성공할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언론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을 더 우려(일지는...)하고 있지요. 스마트폰과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게 박혀있는데다 기존 사용자들이 익숙해져 있던 이통사 관련 서비스를 일부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겠죠.

지인들에게 맥을 쥐어줘보고서 느낀 점은 '다르면 어렵다'였습니다. 맥 사용법은 윈도우와 다르고 유지관리도는 쉽다기 보단 거의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십수년간 써 온 윈도우와 '달랐기' 때문에 첫 반응은 언제나 '예쁘지만 어려워'더군요. 아이폰이 스마트폰으로의 길을 여는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을 부수고 새 질서를 만들어 가기에는 이미 기존의 질서에 익숙해진 사람이 너무 많지요.

하지만 맥과 아이폰의 차이도 있습니다. 윈도우는 십수년간 사용되어 왔습니다. 윈도우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보다는 익숙함의 매리트가 크기에 저는 굳이 맥으로의 이주를 권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윈도우 잘 굴리거든요. 하지만 아이폰은 다릅니다. 지금까지 '불가능'했거나 '비현실적'이었던 일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 동안 스마트폰이 스마트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계이며 이통사 중심의 수동적, 폐쇄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장의 변화는 아이폰 유저가 아니라도, 그저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일반 사용자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무선 데이터 요금이 합리적으로 개선된다면 전 엑스페리아 만으로도 행복하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겠습니다. 핸드폰 구입하면 롬업하고 무선데이터 차단부터 하는(버튼 잘못 눌러 무선인터넷 동작하면 살인적인 요금이...) 지금의 세태는 아이폰의 발매와 함께 사라지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As Kafka

블로그 이미지
서둘지 말되 멈추지도 말라 SIN PROSA SIN PAUSA
As Kafka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