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혜성같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던 버즐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습니다. 게임성으로도 크게 나무랄 곳이 없는 버즐이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변화 역시 상당히 인상적인지라 이 부분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네요.

'잃어버린 깃털' 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주얼/사운드의 보강입니다. 메뉴나 인 게임 UI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으며 등장하는 새들 역시 동일해 보이지만 플레이어에게 주는 느낌은 보다 카툰에 가까워졌습니다. 새로운 분위기에 맞게 BGM도 바뀌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플레이는 본질적으로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제공되는 세 가지 게임모드는 이름만 다를 뿐 기존의 클래식/아이스 브레이크/판도라 모드와 거의 동일한 게임플레이를 제공합니다. 예전 버즐 리뷰에서 지적했던 완급조절의 부재 역시 그대로입니다. 이런 요소들은 단점에 해당되겠네요.

아이폰용으로 처음 출시된 버즐은 $0.99의 유료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는 LGU+의 SNS 서비스 '와글'과 제휴한 무료게임의 형태로 등장했지요. 제휴로 인한 수익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진출하는 방법으로써 정말 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게임 제휴 - 부분유료화]라는 형태로 출시되었는데요, 물론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상당히 괜찮은 접근방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머니는 게임플레이로도 소량 얻을 수 있고 유료로 구입할 수도 있는데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판매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요약 들어갑니다.

버즐: 잃어버린 깃털은

1. 그래픽/사운드가 새로운 느낌으로 바뀌었지만
2. 본질적인 게임플레이는 그대로이며
3. 부분유료화가 이루어져 접근성이 개선되고 아이템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원했던 유저들에게는 어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부분유료화 + 한게임 파워로 유저 풀은 더욱 늘 것이고 유료 컨텐츠 전략만 잘 세운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마 안정이 되면 새로운 게임모드도 나오겠지요.

개인적인 평점은 9/10 정도. 전 버즐 광팬... 저희 어머니도 광팬...(집안일도 잠도 내팽겨치고 게임하시는 모습 처음 봤네요 ㅎㄷㄷ)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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