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뭐 그런 거 없으니 더 이상 귀찮게 막 물어보고 그러지 마시라능"

이정도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발언들을 하죠. '난 이곳에서 행복하다' 라는 식으로, 이적하지 않겠다는 뜻이이 포함디어 있긴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에 아직 문이 열려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죠.

지금 카카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양국에서는 카카 이적은 확장적, 본인의 뜻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라는 게 정말로 본인의 의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구단, 즉 고용주에게서 버림받은 카드라는 점입니다. 물론 잔류를 선택해도 팀에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겠지만 구단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가족의 의사도 이미 레알로 가 있습니다. 에이전트이기도 한 그의 아버지가 이미 레알과 이야기를 끝낸 상태라고 하는데... 가족과 구단의 선택을 뒤집고 잔류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로 가더라도 그를 비난해서도 안 되겠죠.

카카는 밀란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유스팀 소속이 아닌 이적생은 언젠가 팔려나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안 그런 케이스도 있지만 최근 밀란의 행보를 보면... 고집 피워서 올해 잔류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이적시장이 열리면 뭔가 딜을 하려 들겠지요. 본인의 의사가 확고하고 팀에서 능력을 증명하더라도 밀란의 경영 방침은 확고한가 봅니다. 차라리 EPL처럼 감독의 입김이 세다면 모를까, 구단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리에A라면 구단의 방침을 거스르기 힘들 겁니다. 그냥 속편하게 대접 잘해주는 레알 가서 라리가 재패하는 게 나을지도요^^;

암튼... 어디를 가든 화이팅입니다. 멋쟁이 ㅇ_ㅇ/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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