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범이가 출시되었고 가격은 개념가 48000원인가 얼만가 한답니다. 대신 업그레이드 패키지라네요. 클린인스톨 리테일은 환율을 고려했을 때 15~25만원 정도에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어찌됐건 맥 유저들 사이에서는 개념가격에 환호하는 분위기고 구입 인증샷이 지금 현재까지도 속 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군침을 삼키고 있는데 사용중인 맥이 맥북 1세대라... 아예 이참에 맥 자체를 바꿔버릴까 고민중인 단계입니다;;;

레퍼드 시절때도 포스팅 한 바 있습니다만 이런 개념가격은 OS 정품구입에 이렇다 할 관심이 없더라도 '이정도면 지를 만 하겠는걸?'하는 구매욕구를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윈도우도 좀 배워라'는 식의 뻘글이 하나 터지면 근처는 곧 성지로 돌변하여 갖은 논쟁...은 훼이크고, 양 회사를 향한 중상모략이 판을 칩니다. 어쨌건 논쟁이 시작돼도 MS 입장에서는 비싸게 내놓을만도 한 게 MS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OS 마진을 최대한 땡겨야 하는 반면 애플은 하드웨어 수익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OS마진을 크게 잡지 않아도 되는, 말 그대로 출발선부터가 다른 셈입니다. 애플이 굳이 OS를 비싸게 팔 이유가 없는 거죠.

사실 논쟁은 이쯤에서 끝내도 됩니다. 기업의 사정은 사실 남일이고 소비자로서 당장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OSX의 가격이 저렴한 건 단순한 진실입니다. 게다가 OS 버전이 하나라는 점도 심리적으로 이점으로 작용하지요. 비스타 홈 베이직 DSP는 정말 개념 가격인데다 사실 프리미엄이나 얼티밋 버전에 비해 치명적으로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뭔가 하나 빠진 게 그저 기분상 뭔가 못마땅해서 손이 잘 안 가게 마련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하기 쉬워서 불법복제를 하는 건 다른 문제죠. 눈범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액티베이션 뭐 그런 것도 없지요.

하지만 [맥유저가 맥을 구입하면서 강제적으로 지불한 서비스 및 소프트 가격 + OSX 리테일 가격 = 이거 싼 것도 아님] 이런 공식이 들어가버리면 좀 더 이야기를 해야하죠. 먼저, 조립PC를 구입하지 않는 한 이 공식은 애플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마소는 소프트웨어로 먹고사는 기업이긴 하지만 리테일 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윤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제조업체를 상대로 염가에 번들을 뿌리며 박리다매&점유율 확보 전략으로 가는 거죠. 윈도우가 나올 무렵이 되면 제조업계가 들썩입니다.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는 게 아니라 새 버전의 윈도우에 맞는 'PC'를 살 거라는 기대감에서죠. 비스타의 경우를 제외하면 줄곧 이 공식이었고 7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맥을 사면서 OSX 가격과 서비스 비용이 들어가는 것처럼 PC를 사면서도 윈도우 가격과 PC 제조사의 서비스 비용이 들어가는 겁니다. 다를 건 없죠. 어느 쪽이든 하드웨어 안에 OS비용은 들어가고, 새 OS가 나왔다고 해서 리테일 시장 마케팅에 주력하진 않습니다.

맥 하드웨어 자체의 고마진 논란에 대해서는 글쎄요, 전 일단 맥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으므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죠. 이건 그냥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단순히 '맥은 비싸다'로 정의내릴 수 있다면 그 '비싼' 맥을 살 사람은 없을 겁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부드러운 연계성, 그리고 제가 구입할 시절에는... 가격대비 성능도 거의 최강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가치를 생각해서 계산기도 두드려보고 해서 맥이든 윈도우 PC든 구입하셨겠죠.

조립PC만 고집했고 지금 메인 데스크탑으로 사용중인 메인컴도 2월 말에 조립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환율크리가 아니었다면 전 아마 아이맥을 선택했을테고 지금도 사실 좀 후회하고 있죠. 그리고 다음에는 꼭 맥이 아니더라도 델이나 HP같은 대기업 PC를 사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 것도 맥을 쓰면서 느낀 거고요(얼마전에 HP에서 나온 쿼드코어 본체에 "오오 개념가~" 이랬다가 이상한 놈 취급받았습니다-_-a).

하드웨어야 어찌됐건 결론을 짓자면, 윈7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눈범이만큼 저렴하게 나오지 않는 한 눈범이가 저렴한 건 그냥 '사실'입니다. 

절대 나올 수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 한국어
و ل ك ن ه ذ ا م ا ح د ث ف ع ل ا. <- 아랍어
Αλλ ά αυτ ό που συν έβη. <- 그리스어
Maar het daadwerkelijk gebeurd. <- 네덜란드어
Aber es wirklich passiert ist. <-독일어
Но это произошло в действительности. <- 러시아어
但 它的 实 际情 况。<- 중국어
しかし、それが 実際に起きています。 <- 일본어
Ma è realmente accaduto. <- 이탈리아어
Mais ce qui s'est r éellement pass é. <- 프랑스어
But it actually happened. <- 영어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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