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리뷰 링크부터 올립니다. 베타게임에 게재한 리뷰고요...

http://betagame.kr/at/501077

사정 상 너무 솔직하게 쓸 수는 없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거짓을 쓴 건 아니지만요.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좀 더 편안하고 솔직하게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게임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아직까지 기존의 게임과 차별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유사한 게임들이 쏟아지는 판국에 이렇다 할 개성도 없었고 모델링도 뭔가 좀 어설픈 느낌을 지울 수 없었네요. 액션에는 회피조작도 좀 넣어주고 적들 공격모션도 딱 알아볼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요. 콤보 넣는 화끈함은 좋은데 어느 정도 긴장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부족합니다.

대신 NC가 빡빡하게 개발사 조이는 게 눈에 확 보입니다. 개발사로서의 NC는 뭐 말할 것도 없지만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NC의 역량 역시 대단하군요.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이라 뭐라 단언할 수 없지만 러브비트가 오디션 밀어내고 있는 것도 그렇고... 드래고니카에 대한 퍼블리싱에도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PM 역량이랄까요? 유저 피드백도 잘 소화하고 있고 매일매일 게임 접속할 때마다 개선된 점이 눈에 보입니다. 파티 기능이 강화되기도 하고 기본기가 추가되거나... 필드에서 몹 잡은 수가 갑자기 카운팅 되기 시작하기도 했고요. 처음 만들어진 게임이 좀 구리더라도 이정도로 노력하면 좋은 컨텐츠가 생기고 게임이 발전하지 않을 수 없죠. 좋은 퍼블리셔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크게 먹고 들어간다고 하겠습니다.

이전에 드래곤 네스트에서는 개발진의 노고가 느껴져서 참 인상적이었고 메이플 스토리 DS를 통해서는 넥슨의 전략적 멀티플랫폼 전개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드래고니카의 경우... 사실 게임 자체로 보면 그냥 평작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NC의 po퍼블리싱wer이 느껴져서 말이죠, 넥슨이나 NC에서 퍼블리싱PM, 해외사업팀, 국내마케팅 신입 뽑는다 그러면 훌쩍 뛰어들텐데... 모집을 안하네요;

주변에서는 명확한 선호직종/직무가 있어서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만 정작 당사자는 피가 마르네요; 단지 제 미래를 맡길만한 내실있는 기업에서 원하는 직무의 인원을 잘 안 뽑을 뿐인데... 어디든 일단 원서 넣어보라는 압박과, 원서를 적게 쓴 만큼의 경험부족이 항상 걸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급해지면 안 되겠죠. 이제 졸업한지 5개월인데...
Posted by As Kafka

리뷰 보러가기(게임타임)

플삼 구입한 뒤로 쌓인 소프트가 무려 8개나 되네요. 그 중 절반 이상이 리뷰용 소프트 또는 빌린 것들이지요. 기왕 리뷰하는 거 재미있는 게임으로 하고싶은데 실상 즐겁게 한 게임이 별로 없다는 건 사실 유감입니다. 근데 얘는 참 재미있게 했네요.

생각을 정제된 글로 옮긴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필력에도 원고료에도 불만이 많지요^^ 힘들게 썼는데 글은 제대로 안 나오고 원고료도 원고료고 해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생각을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언제나 어느 정도 열화(-_-)가 발생하게 마련이라... 글 하나 쓰고 나면 말로 '이렇게 쓸려고 하는데 말이야~' 하고, 또다시 글로 '이렇게 쓰고싶었습니다~'라고 하는 식의 뒤풀이가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말이 제일 쉽고 그다음이 블로그에다 자유롭게 갈겨적는 뻘글, 그 다음이 정제된 리뷰 정도 되겠네요.

여튼, 배드컴퍼니2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볼륨도 적당하고 L1 정조준시 어느 정도 자동으로 잡아주는 오토에임도 괜찮아서 난이도도 딱 좋았네요. 엄페물에 언제나 안심할 수도 없는 게임이기도 해서 플레이 내내 신선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특별할 것도 없는 뻔한 반전 스토리에(정말 하나도 안 놀랍습니다) 엔딩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서 권총으로 적 우두머리 죽이면 끝나는데 마지막 연출의 완성도는 정말 콜옵 손끝에도 못미치는 정도로 구려서... 게임 재미있게 해놓고 막한에 이거 뭐야 싶더라고요(크라이시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스 잡고 나면 갑자기 코빼기도 안 비치던 장군 나와서 수고했으니 다음 전투 나가라고...-_-
아, 그리고 애초에 4인조 람보액션도 문제였지만 랜딩기어로 숨어들어가서 군용기 하이재킹 하는 발상은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_-a

멀티는 일단 시간대 잘못 맞추면 제대로 즐기기도 힘들 뿐더러 게임 좀 할 줄 아는 사람들은 패드조준이 괴물이라 제 능력으로 감당이 안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게임 룰도 모르는 하수라 혼자 멋대로 기어나오는 거 잡아줘봤자 별 재미도 없고(적군이든 아군이든 좀 분대끼리 같이다닙시다)... 분대에 어드벤티지만 줄 게 아니라 분대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장치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결국 게임 잘 만들어놓고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걸 대충해논 게 좀 있어서 그게 참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듣자하니 이번에 클배 들어간 배필 온라인은 참 친절한 게임이라고 하던데... 콘솔/PC로 나올 다음 작품에서의 개선을 기대해도 좋겠지요^^

다음 작품은 북두무쌍 되겠습니다. 사실 헤비레인이나 갓옵워삼 기다리고 있었는데 ㅎ_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이전버튼 1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서둘지 말되 멈추지도 말라 SIN PROSA SIN PAUSA
As Kafka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