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드라마를 통틀어서 1년에 정말 재미있게 보는 작품은 2~3개 정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보는 것 자체가 별로 없어서 그런 현상이 더 심한데... 의무감으로 보기 시작한 이누야샤 완결편이 저를 확실히 사로잡네요. 원작 코믹스를 다 본 사람들이나 기타 주변에서의 평가는 뭐 그저 그런 편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본 작품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매주 일요일 저녁이 기다려지는 작품 되겠습니다(꼭 그런 게 있다니까요; 딴사람들 다 싫다는데 혼자 좋아하는 거).

특히 요즘은 지금까지 몇 년간 징하게 달려왔던 등장인물들이 하나둘씩 픽 픽 죽어나가기 시작해서... 아쉬우면서도 극적 긴장감같은게 있네요. 초장부터 주인공 발가락을 싹뚝 잘라버리는 예상치 못한 전개의 프리즌 브레이크 마냥 이제 주변 인물들의 생사를 쉽게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웹서핑 중에 스포일러 비슷한 걸 당해서 와들와들 떨고있는데(여기서 또 누굴 죽일려고!!!!)... 어찌됐건 다음 주도 기다려지네요.

720p와 810p, 1080p가 구분될 정도의 깊이있는 작화(TV판 치고), 그리고 오프닝/엔딩 영상도 진짜 마음 먹고 만들었구나 싶을 정도로 좋고 스토리텔링도 지지부진한 거 없이 휙 휙 흘러가니 보기가 좋습니다. 혹자는 날림이라고 욕하기도 합니다만... 일주일 기다렸는데 시덥잖은 이야기로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는 것보단 낫기 때문에 일단 추천드려봅니다.

p.s: 정말 인간적인 면모의 악녀 카구라. 죽을 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ㅠㅠ
Posted by As Kafka

방영회차 만큼이나 긴 공백을 깨고 나온 이누야샤 TV 애니메이션 신작입니다. 뭔작 스토리를 잘 모르긴 해도 지난 완결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허리 한 토막 잘라내고 마지막 부분부터 다시 이어붙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그런 만큼 기약없이 늘어지지 않고 몇 쿨 안으로 완결이 나겠죠.

1화 내용이야... 별 다른 거 없고 그저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각자 짤막짤막하게 다 비춰주고 상황을 정리하는 선에서 끝이 나는군요. 그런데 작화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특히 오프닝/엔딩 영상에도 기합이 엄청 들어가서;;; 이 퀄리티로 완결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네요.

암튼, 오랜만에 매주 애니를 챙겨보게 되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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