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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5 온라인게임을 안 하는 이유

지금것 본 게임캐릭터 중 단연코 최고의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비'. 눈웃음 작살이네요; 스샷 보고 훅 갔습니다-_- [대학생 XX씨, 게임속 캐릭터와 결혼 화제!] 뭐 이런 기사가 나갈 일이야 없겠습니다만...

각설하고, 전 온라인게임을 부지런히 잡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전화비 감수하면서 했던 울온, 오베시절 라그나로크 정도가 고작이겠죠. 언제부턴가 시대 흐름에 약간 뒤쳐져서 사람들이랑 게임 같이 하기도 참 힘들어졌는데 제가 온라인 게임을 하지 않는 건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시작은 있으되 끝이 없습니다. 와우같은 거 보면 그렇지도 않아서 와우가 참 미치게 땡기긴 한데 두 번째 이유 때문에 접고 있지요;;; 하지만 대다수의 온라인 게임들은 게임에 목적도 없고 가야할 길도 외길에 가깝습니다. 오직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만족감? 물론 그것도 꽤 큽니다만 제게는 그정도로 부족합니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도 그렇습니다. 제가 퀘스트를 클리어했다고 그 세계에서 해당 퀘스트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의뢰인은 제가 해결한 일을 또 누군가에게 시키고 있을테죠. 사실 온라인게임에서 당연한 일입니다만 제가 보기엔 좀 허무합니다. 결국 무한한 루프를 돌며 경쟁을 위한 캐릭터 성장만을 계속하는 세계는 저랑 맞지 않더군요.

두 번째는 시간적인 제약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없이 많은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게임에 집중할 경우 나머지를 다 놓치게 되더라고요. 저도 한 가지 게임에 푹 빠져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만(지금도 위닝은 참 꾸준히 하고 있죠) 그것들은 온라인 게임과 좀 다릅니다. 하다가 접었다 다시 할 수 있지요. 일정한 비용을 들여 구입한 게임들은 제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한 언제든 다시 꺼내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은 글쎄요, 일단 시간도 시간이지만 오베 넘어가서 유료화까지 안정화 된 '검증받은'게임을 좀 할려고 치면 이건 시간단위 계약에 가까워서 게임에 지배당하는 상황이 와버리는 겁니다; 적어도 저는 월 25000원 정액 끊어놓고 게임한다고 치면 여가시간을 최대한 그 게임에 투자하지 않을까요? 하루 천 원이 안 되는 비용이지만 한달치 돈을 냈으니 뽕을 뽑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왠지 억울해서 억지로라도 게임을 붙잡는 그런 장면을 상상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마영전은 사실 좀 끌리는데... 오베주제에 부분유료화라니 건방져서 안 하고 있습니다-_-a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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