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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1 [서평] 일머리가 좋아지는 엑셀


서평이지만 책의 내용 상 문학소년 카테고리에는 넣을 수 없어 소프트웨어 쪽으로 분류했습니다.

학습자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책 디자인

소프트웨어 가이드 서적 치고는 생각보다 작고 정갈한 디자인이 눈에 띄더군요. 회사에서 누가 소설책 보는 걸로 오인할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엄청난 크기와 두께를 지닌 다른 가이드 서적에 비해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인 것 같네요.

실무를 갑자기 접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구성

실무에서의 엑셀 사용 능력은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명색이 (아무나 다 딴다는)MCAS 자격 보유자라 책 초반의 설명은 너무 쉽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고, 이 책에서는 회사에서 엑셀 업무를 덜컥 지시받았을 때 초보자들이 범하는 실수나 난감한 상황들을 예로 들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매 챕터를 시작합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메뉴얼이 아닌, 입사해서 엑셀 실무를 막 접한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책의 내용과 흐름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네요.

기본기에 충실한 책

대부분의 일이 그렇겠지만 빠른 작업속도는 작업자의 능력의 잣대가 되곤 합니다. 엑셀도 예외가 아닌데요, 이 책에서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기본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고, 그때그때 필요한 단축키를 알려줍니다. 셀의 선택/이동과  같은 기본기 조작에 있어서도 마우스, 키보드 양쪽 모두의 조작법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본기가 다져지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응용력도 향상되어 보다 효율적으로 엑셀을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죠.

용어 설명은 좀 쉬웠으면

엑셀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부분이 함수가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도 함수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만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인수', '참조', '반환'과 같은 용어들은 그 사전적 의미를 알더라도 엑셀 프로그램에서 만났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한 거의 모든 PC 관련 서적에서 나타났는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런 용어들을 도입부에 한 번쯤 설명해주고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뒷편 색인에도 없더군요). 의외로 그런 용어 설명은 일본 서적들에 잘 되어 있어서 가끔 일본어 원서 쪽의 이해가 훨씬 잘 될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자면 밑도 끝도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죠;;;(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IT 분야, 특히 프로그래밍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이들 용어에 대해 누군가 잘 풀어서 설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선배에게 실무를 배우는 느낌의 책

짧은 시간입니다. 고작 일주일간 보고 서평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충실하지 못한 서평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이나마 책을 보면서 마치 직장 선배에게 차근차근 실무를 배워나가는 느낌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럽네요. 엑셀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실무를 시작했을 때의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데는 정말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엑셀 기본기를 다지고자 하는 분들께도 물론 추천드리고 싶네요.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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