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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2 [후기] 엔드 오브 이터니티 플레이 종료, 리뷰는 취소.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하지만 접었습니다. 때마침 오늘 저녁에 마침 리뷰 계획 취소 통보를 받았고...(이런 일도 참 드물죠 ㅎ_ㅎ) 재미로나마 해보자 싶어서 달려봤지만 시간을 허비하는 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관뒀습니다. 이래뵈도 3기종 멀티유전데(신의겜기(MS) - 컴퓨터(SONY) - NDS(닌텐도)) 이거 말고도 할 게임은 널렸죠. 드퀘9 퀘스트만 6주치가 밀려있거늘.

중반 넘어가면서 시스템에 감이 잡히면 재미있어지는 게임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래와 같은 점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1. PS3 성능을 의심케 하는 흉악한 그래픽
2. 사전학습을 요구하는 전투 인터페이스
3. 중반까지 왜 꾹 참고 달려야 하나?

결국 '적응'이라는 키워드로 정리가 되는데요, 그래픽도 계속 보다보면 좋은지 나쁜지 그냥 무덤덤하게 된다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전투도 튜토리얼 끝내고 보스전 치르다 보면 조금씩 감이 옵니다. 중반 넘어가면 스토리 전개도 괜찮고 전투 전략도 틀이 제대로 잡혀서 재미있어 진다네요. 하지만 그 전에 '왜?'라는 물음표를 던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유저가 적응해야 하고 유저가 게임시스템을 '공부'해야 하는 거죠? 앞서 리뷰했던 베요네타에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플레이어에게 처음부터 적응과 학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게임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적응할 수 있는 게임 디자인이 잘 구축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엔드 오브 이터니티는 (적어도 제 관점에서는 봤을 때)그런 부분에서 낙제점이네요. 루리웹 게시판을 둘러봐도 '데모버전에 실망했는데 정식버전 해보니 괜찮더라'라는 글들이 꽤 있었죠. 말하자면 데모버전의 플레이타임만으로는 적응과 학습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이번 작품은 여기까지. 사실 아직까지도 '기왕 들어온 거...' 하는 미련은 좀 남아있지만요. 다음 작품은 바이오 쇼크2 리뷰가 될 듯.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_ㅇ/~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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