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이제 겨우 자리를 잡은 제 핸폰 투데이 화면입니다. Sony Xperia X1 - Luna lite1.9e & SPB Mobile Shell3.5)

음... 요즘은 계속 슬럼프라 키보드만 잡았다 하면 사춘기라도 오는지 꼬투리라도 잡혔다 하면 넘어가는 법 없이 전투모드 들어가는군요. 밖에 나가면 안 이런데... 키워 본능이 깨어난 건가요; 영화도 보고 취업설명회도 다녀오고 포스팅 할 게 산더민데 이딴 거나 포스팅하고 앉았습니다.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릅니다. 그러니 생각도 각자 다를 수밖에요. 그러니 생각을 굳이 끼워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고
2. 자기자신을 항상 되돌아볼 것.

1번이 없으면 결론도 안 나고 감정의 골만 쌓이고, 문제는 심화됩니다(100분토론에서 끝장토론을 한다 한들 결론나는 거 보셨는지)
2번이 없으면 많은 젊은 세대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꼰대]가 미래의 자기자신이 될 위험이 큽니다. 사고가 한 방향으로 굳는 순간 끝장이죠.

결국 1,2번 다 소통의 문제인 것 같은데... 전 요즘 이런 식으로 앞뒤 꽉 막아놓고 자기생각만 관철시키려 덤벼드는 화상들을 보면 왜이렇게 같이 싸우고 싶을까요;; 얘기해봤자 결국 서로 하고싶은 말만 하다 결론도 안 날게 뻔한데-_-a 이것도 다 제 잉여력이 올라간 증거가 아닐는지요. 에고고... 아오 빡쳐.
Posted by As Kafka

또 소중한 분을 떠나보냅니다. 그분의 업적에 대해서는 굳이 여기서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런데 제게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아쉬움 외에 또 두 가지 아쉬움이 더 있습니다.

첫번째는 괜히 마음상할까봐 부모님께는 이 일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은 점입니다. 불과 몇 주 전에 내려가서 (좋게 말해서)정치적 견해 차이로 한바탕 하고 왔는데... 게다가 벌써 추석때의 집안 풍경이 그려지는지라... 음;;;; 방금도 집에서 선화와서 "슨상님 돌아가신 거 기사 보고 있어요" 했더니 "대중이 그거 죽은 기사 뭐하러 보노"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그냥 네... 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는 소통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현 정권과 보수언론에 소통의 부재에 대해 쌍욕도 서슴치 않지만 우리는 보수 언론의 이야기를 얼마나 수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다들 눈 감고 귀 막고 자기생각만 배설하는 게 지금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 정부가 하도 대놓고 노골적으로 정신나간 정책을 펴고 있는 고로 예를 들 게 별로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굳이 들어보자면 말이죠, 가카께서 재래시장과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을 얄미운 전시행정이라고 무작정 비난하는 건 과거의 대북지원을 '좌빨의 퍼주기 외교'로 매도한 보수 언론과 한나라당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서거하셨음에도 불과하고 뻔뻔스런 언동을 서슴치 않는 정부 및 보수언론의 태도는 견해차이를 떠나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쁜놈들 같으니.

마지막으로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순탄치 못한 삶을 사셨지만 이제 모든 짐 다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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