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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8 모토로이 위장막(?) 사용기 3
모토로이에 대한 간략한 사용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고... 일단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초심자에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기계덕후의 감성을 자극...

암튼, 길어졌으니 감상은 여기서 끊겠습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215919

이제부터 위장막 사용기입니다. 진짜 위장막은 아니고 900원짜리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뭔가 두툼합니다. 슬림하던 녀석이 덩치가 불었네요. 마감상태도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고 칼같이 떨어지는 핏을 요구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쌉니다. 전반적인 가공 자체도 상당히 거칠게 되어있군요. 자세히 보면 실리콘 겉면에 무수한 빗살무늬 기스가 존재합니다.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면 죄다 검은 실리콘으로 덮여있으니 마치 자동차 위장막같은 인상을 주는군요. 딱 그 느낌입니다.

하지만 폰 자체의 기능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홀드버튼을 누르기 힘들다던가(SGP) 하단 터치버튼 인식률이 떨어진다던가(링케) 하는 문제도 없네요. 그립감이 원래 안좋은 모토로이라 그런지 푹신한 느낌의 케이스를 씌우는 쪽의 그립감이 나아보입니다.

위장막을 벗기면...


이런 모습입니다. 훨씬 슬림하고 깔끔합니다. 전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고 딱히 하드웨어를 애지중지 쓰는 스타일도 아니라서(사람 편하라고 있는 물건에 쩔쩔 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몇 달 내로 생폰으로 쓸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900원짜리 케이스도 괜찮긴 하네요.

모토로이만큼 발매된 악세사리가 적은 휴대폰도 드문 것 같습니다. 가죽케이스는 그나마 꽤 나와있지만 전부 액정을 덮는 형태라 뭔가 번거로운 구석이 있고 나머지는 크게 젤/실리콘 케이스, SGP, 링케 정도로 나뉘죠.

SGP는 마감이 거칠고 일부 버튼을 누르기 힘들다는 평이 많습니다. 보호필름 포함 가격이라지만 2만원 가까운 가격에(배송비 포함하면 정말 2만원 넘겠군요) 비하면 단점이 더 크게 보입니다. 링케는 극상의 퀄리티로 환영받고 있지만 본체를 정말 꼼꼼하게 감싸버린 탓에 화면 가장자리 터치가 불편하고 특히 하단의 터치버튼 인식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물론 직접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사실).

뭔가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선택한 것이 이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액보 2세트(4장)와 운송비를 포함한 가격이 3800원이니 일단 대충 쓰면서 더 나은 악세사리가 나오기를 기다려보자는 계산이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 와서 모토로이 케이스가 새로 나올 것 같진 않네요 @_@;;;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정말 꽝이다 싶은 실리콘 케이스지만 사용상의 불편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을 보면 참 아이러니합니다. SGP가 홀드버튼을 덮었더라면, 링케가 터치버튼쪽을 덮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아니, 그보다 다른 업체는 왜 안 만드는 걸까요=_=

실리콘 케이스 사용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덤 하나.


'메가필셀이 좋은 것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말했던 잡스횽의 말이 떠오르는 모토로이의 800만화소 잉여카메라...입니다. 대체적으로 정말 구리지만 이정도 사진도 찍어지는군요. fxcamera 어플로도 어느정도 구린 화질을 상쇄시켜볼 만 하고요.
Posted by As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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